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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오톰, 국제표준 한국이 이끈다

오스테오톰 국제표준 한국이 이끈다
최인준 대표 표준안 ISO/TC 106 NWIP 채택 성과


‘치과용 오스테오톰’에 대한 국제표준이 한국 주도로 제정될 전망이다.


최인준 (주)오성엠앤디 대표가 제출한 ‘치과용 오스테오톰’ 표준안이 지난 1월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데 이어 지난 2월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무대인 ISO/TC 106(치의학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의 NWIP(새로운 아이템 제안서)에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미국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ISO/TC 106 총회에서 박영준 교수(전남치대)가 제출한 ‘열가소성 근관충전 재료와 기기’가 NWIP로 채택된 이후 두 번째 성과다.


국제표준제정을 위한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NWIP 채택을 위해서는 회원국의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찬성을 해야 하며, 최소한 5개국 이상이 표준제정에 전문가를 지정해 적극적인 참여를 하겠다는 동의가 있어야만 한다.


NWIP에 채택되더라도 제출한 규격이 그대로 표준으로 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에서 국제적 표준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고 제안국이 제시한 표준안을 기본으로 수정사항을 논의해 최종표준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표준규격의 채택에 준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에 채택된 치과용 오스테오톰의 경우 전체 회원국 18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하고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총 8개국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SO/ TC 106총회에서는 치과용 오스테오톰의 국제표준제정에 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게 되며 이후 몇 단계의 과정을 통해 수정보완 및 검증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이번에 NWIP로 채택된 ‘치과용 오스테오톰’은 치조골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골압축용 오스테오톰’과 상악동 점막을 위로 올리는데 사용하는 ‘상악동거상용 오스테오톰’ 두 가지다.


이 기구들은 임플랜트 술식과 관련해 오랜 기간 동안 사용돼 왔던 기본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제품으로 표준화의 내용에는 분류, 재료,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 및 시험방법 등이 제시됐다.


또한 기구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부식과 파절에 대한 시험규격과 평가기준 등에 대한 표준이 설정됐다.


현재 동종기술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치과용 핸드인스트루먼트의 세계시장규모는 약 5천억여원 규모로 매년 큰 변동성 없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면서 안정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치과핸드인스트루먼트 제조사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NWIP 채택이 국내제조사들의 위상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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