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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 “국내 산업기술 세계화 의미”

인터뷰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


“국내 산업기술 세계화 의미”


“NWIP 채택은 단순한 상업적 이득을 떠나 국내산업기술의 세계화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최인준 (주)오성엠앤디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치협과 지식경제부의 표준기술력향샹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치과용 오스테오톰의 표준개발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그는 국제표준 제정에 대한 국내 업계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지난 2002년 호주 ISO/ TC 106 참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제표준 제정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오고 있다.


최 대표는 “치과용 오스테오톰이라는 단일품목은 시장규모가 크거나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이슈가 있는 제품은 아니다”면서도 “이번 NWIP 채택을 통해 지난 100여년 이상을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의 기업들이 선도해 왔던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산업수준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특히 매년 열리는 ISO/TC 106 총회에 치과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피력했다.


시장선도기업들의 주요활동무대인 ISO/TC 106 총회는 전 세계 메이저 치과 아이템 제조사들이 모두 모여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이들의 활동방향과 그 나라의 국가 정책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ISO/TC 106 총회에 참석할 때마다 표준개발이란 학문이나 학술적 활동이 아닌 ‘비즈니스’라는 점을 여실히 느낀다”면서 “총회에서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표준의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비즈니스적인 요소로 접근하고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이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면 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치과 산업계의 참여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이 자리를 학계에서 상당부분 메우고 있어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기업체가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표준제정을 리드하고 있다.


최 대표는 끝으로 “이번 표준개발은 연세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과 산학협동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산학협동’이 상호보완적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표준개발에 있어서는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되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해가는 것이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이번 표준개발에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은 연세치대 김경남 교수, 박정종 교수, 권재성 선생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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