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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봉사·선교 산지식 익혔다” 연세치대 ‘에셀’, 말레이시아서 치과진료

“진료봉사·선교 산지식 익혔다”
연세치대 ‘에셀’, 말레이시아서 치과진료


연세치대 기독교 진료봉사 동아리 ‘ESSEL(지도교수 백형선·이하 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다하고 돌아왔다.


에셀 봉사단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바지역 텔루피드를 방문해 치과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백형선·김성오 교수를 비롯해 임문우, 이기섭, 박영진 등 개원의, 공보의와 수련의, 재학생 등 총 36명으로 꾸려진 의료진은 4일 간의 진료기간 동안 914명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치주치료와 발치, 엔도, 충전치료 등 총 1456 케이스의 치과진료를 실시했다<사진>.


또 에셀 봉사단은 진료가 끝난 저녁시간에는 주일학교를 열어 현지 아동들과 다양한 놀이를 통해 선교활동을 벌였다. 이에 봉사 마지막 날에는 사바지역 복지부 관계자가 봉사단을 찾아 의료진 전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텔루피드 지역은 상주하는 치과의사가 없어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한 달에 한번 치과의사를 파견하는 정도로 주민 구강건강을 돌보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 있다.


이번 봉사에 참가한 김치훈 학생(본과 3학년)은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과정과 실제 진료현장에서 산지식을 배웠으며, 현지 어려운 주민들을 통해서는 어려운 주변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에셀은 지난 199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매년 중국,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등 해외 빈국을 방문하며 20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에셀 봉사활동에는 현재 연세치대병원의 수련의와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으로 구성된 특우회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해외 뿐 아니라 남양주 암미선교회 진료봉사, 동계 농촌교회 진료봉사 등 국내 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백형선 지도교수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료봉사에서는 현지인들이 어떻게 진료를 하는 내내 봉사단원들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고 일을 하느냐며 감사해 했다”며 “이제는 어려운 시절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주변 어려운 나라들에 돌려줄 때라 생각한다. 봉사를 통해 재학생들의 인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하는 기회도 되는 것 같아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에셀은 올해 20회 해외봉사활동을 기념해 지난 세월 봉사단의 역사와 활동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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