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I 인증, 병원 경영 접목
“환자중심 진료 표준 수립 성과”

█ 인터뷰

허정욱 굿윌치과병원 대표원장

부산 덕천, 하단, 서면 등 3곳의 병원으로 이뤄진 굿윌치과병원(대표원장 허정욱)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이하 JCI)’ 인증을 통해 차별화된 병원운영을 하고 있다. JCI 인증 자체보다 인증에 필요한 평가요소들을 병원에 잘 접목시켜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는 허정욱 원장으로부터 차별화 된 병원경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의료기관이 갖춰야 될 가장 큰 덕목은 환자의 안전과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JCI 인증을 준비하며 이러한 기본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허정욱 원장은 “모든 의료기기 및 기구 등의 상태와 성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병원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환자들에게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는 병원이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것만큼 좋은 마케팅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허 원장은 “환자중심 진료를 위한 표준을 세운 것이 JCI 인증과정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며 ‘환자의 평가-진료계획-동의 및 시술과정’으로 이어지는 진료표준을 제시했다.

평가는 접수 시에 진료 전 통증, 영양, 낙상 등에 대한 환자정보를 점검, 진료 중 위험요소를 모두 확인하는 과정이며, 진료계획은 필요에 따른 협진과 전원, 의뢰를 말한다. 이후 환자동의와 시술 전 복명복창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정확히 하는 것이 이 진료표준의 핵심이다. 

허 원장은 “더불어 직원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개인보호장비를 갖추게 해 직원안전에 신경 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직원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에 맞는 전문역량을 키우게 하고 연간목표를 세워 이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며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발견된 문제점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원장은 “무엇보다 병원운영에 있어 스스로 잣대를 세우고 이를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환자와 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내실 있는 경영이 가능했다”며 “JCI 인증의 주요개념을 병원운영에 접목해 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