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여치의 힐링해요”
내달 14일 영월 단종 유적지 탐방

“여자치과의사들이 진료와 가정 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명소를 방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돼 생활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역사탐방동호회(이하 동호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김경선 회장은 동호회가 친목도모 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여자치과의사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healing)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동호회는 1년에 3번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여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2회에 걸쳐 군산과 안동을 다녀왔다”며 “내달 14일에는 올해의 마지막 역사탐방으로 단종애사의 슬픈 이야기가 묻어있는 영월을 방문해 단종 유적지를 중심으로 탐방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차혜영 초대회장이 창립한 동호회는 첫 3년 동안에는 오대산 상원사, 영주 부석사, 화순 운주사 등 절을 중심으로 역사탐방활동을 진행했고, 김 회장이 회장이 된 후에는 강화 평화전망대,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문화박물관 등 보다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김은희 간사가 역사 가이드를 맡아 회원들에게 야화를 비롯한 역사 지식을 함양시켜주고 있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기고 있다.

김 회장은 “일정이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13회가 진행된 역사탐방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매니아도 있다”며 “또한 전주처럼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활성화된 지부를 가게 될 때는 지역 치과의사와 함께 어울려 방문지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동호회는 그동안 발자취를 남긴 문화유적지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책자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문화유적지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해외 문화유적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동호회의 봉사하는 심부름꾼이 돼 회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역사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의 참여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전했다.

문의: 김지희 총무(010-3638-3207), http://cafe.daum.net/kwdaheritage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