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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7번째) 야구 통한 학창시절 추억-경희치대 vs 조선치대 야구부 OB 정기교류전을 마치며

Relay Essay
제1777번째


야구 통한 학창시절 추억
-경희치대 vs 조선치대 야구부 OB 정기교류전을 마치며


먼저 6시간 이상의 장거리를 버스를 이용하여 전남 화순까지 내려와서 교류전에 참여해준 경희치대 야구부 김소현 OB회장 이하 모든 OB, YB회원들, 재경 조선치대 OB회원들게 감사드린다. 또, 멀리 미국에서 정기교류전 참관을 위해 귀국하신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야구부 초대 지도교수님이신 김학원 전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이번 제 2회 교류전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화순 도곡구장이 파손되어 긴급복구를 하고 경기 당일 날에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치러져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두 학교의 최초 교류전은 야구부 OB졸업생이 없었던 지난 1979년 6·9제 행사를 위해 경희대학교 김여갑 지도교수님과 조선대학교 김학원 지도교수님의 합의에 의해 재학생들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명맥을 유지해오다 1980년대 후반 이후로 중단되었다가 전체 치과대학 야구대회로 이어져오던 중 대한치과의사협회 최치원 대외협력이사의 제안에 의해 2011년 7월 두 학교의 OB회장단 회동으로 양교의 우호와 협력 증진을 위한 OB 교류전의 큰 틀을 잡고 2011년 9월 25일에 제1회 OB교류전을 경기도 양주에서 가졌고, 2012년 9월 16일에 제2회 교류전을 전남 화순에서 가지게 되었다.


교류전의 큰 성과로는 학연이나 지연 그리고, 스터디 그룹들을 통해서 소모임이 활성화되고 치과의사 상호간의 교류를 하고 있는 기존의 틀을 초월하여 학창시절부터 야구를 해온 끈끈한 선후배관계를 두 학교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졸업을 하면 사회인 야구팀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프로야구 시청이나 하면서 옛날 야구부의 희미한 추억만 가지고 생활하던 회원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학창시절의 열정과 끈끈한 선후배 관계들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신속하게 결정된 행사로 인하여 전국각지에 있는 회원들과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목표한 금액을 상회하는 모금으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야구부의 전통과 역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행사준비에도 총 95명의 야구부 졸업생 중 절반 가까운 회원이 참여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더욱 발전된 교류의 장을 활성화 하는데 일조하리라 생각된다.


지나온 다리를 불태우지 말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수많은 인연 모두를 소중히 여기고 강을 이제 다 건넜으니 다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불태워버리는 우를 인생에서 저지르지 말라는 말이다.


살다보면 다시 다리가 필요할 때가 오고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눈 앞의 일만 보고 그때의 감정으로 대처하기보다 멀리 내다보면서 긍정적으로 대처하라는 뜻이다.


요새 치과계의 현실은 암울하다고 할 수 있다. 주어진 현실을 탓하기보다는 꿈과 희망과 호연지기가 하늘을 찔렀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꼭 야구가 아니더라도 관련된 인연의 뿌리들을 찾아보고 그동안 치과의사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현실이 아무리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절대로 비관적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과의 최초 교류전을 핵심적으로 추진했고 지금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황경곤, 김세훈, 이용욱, 정영인, 박정렬 회원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장이신 조형수 회원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여건상 아직 참여하지 않은 회원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여 야구부 OB모임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의 대표 소모임으로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경희대학교 치과대학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의 야구부 OB 정기교류전이 영원히 지속되어 두 학교의 우호와 협력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정윤석
하당 정석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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