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3.6℃
  • 구름많음강릉 27.5℃
  • 박무서울 23.7℃
  • 구름조금대전 25.2℃
  • 맑음대구 26.3℃
  • 구름조금울산 27.4℃
  • 박무광주 25.1℃
  • 구름많음부산 25.2℃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6.3℃
  • 구름많음강화 22.6℃
  • 구름많음보은 24.5℃
  • 맑음금산 24.6℃
  • 구름많음강진군 25.4℃
  • 맑음경주시 27.9℃
  • 맑음거제 25.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편안한 국소의치 쉽게 제작하기 - 납의치 시적(1)

대한치과보철학회·치의신보 공동기획


특별학술 임상강좌


7월 1일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부분틀니 보험 급여화가 시행됨에 따라 본지에서는 대한치과보철학회와 공동으로 특별기획 형식의 임상시리즈를 게재합니다. ‘편안한 국소의치 쉽게 제작하기’라는 대주제 아래 총 7명의 연자들이 공개할 핵심 임상 노하우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편안한 국소의치 쉽게 제작하기<6>

 

납의치 시적

  

연재순서
6.
복지부 치료행위 정의에 따른 국소의치 임상
    5단계 : 납의치 시적 / 임현필 교수(전남대)

  

치아 결손부가 적은 경우 국소의치 제작 과정에 있어서 납의치 시적이 생략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을 만큼 국소의치 임상에서 납의치의 중요성이 간과된 면이 없지 않고 더욱이 막연히 총의치에서의 원칙을 준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총의치와 국소의치가 엄연히 다른 보철물인 것처럼 국소의치 납의치 시적시 총의치에서의 고려사항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항목들이 있고 이러한 차이점을 숙지해야 비로소 편안하고 심미적인 국소의치 제작이 가능할 것이다.


이에 본 연제에서는 국소의치 납의치 시적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검토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보험틀니에 적용 가능한 인공치 종류


실제로 인공치의 선택은 4단계 “최종악간관계채득”에서 이루어져야 할 임상과정이지만 본 연제에서 다루는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번 연제에 포함시켰다.


의치용 인공치는 재질에 따라 도재치와 레진치로 구분할 수 있다. “도치배열” 등과 같은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과거 도재치가 의치용 인공치로 널리 이용되었지만 의치상 레진과의 결합력이 부족하고 대합치의 마모를 많이 일으키며 단단한 면에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으면 쉽게 파절되는 등 여러 단점이 있어서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보험틀니의 인공치 또한 레진인공치를 이용하여야 한다.


자연치아의 투명도, 질감, 색감을 모방하여 현재 의치에서 주로 이용되는 레진인공치는 제조회사에 따라 2층에서 5층까지의 다층의 구조를 보인다(그림 1). 보통 전치부, 해부학적 구치, (수정된 교합면 형태를 갖는) 비해부학적 구치 등을 포함하여 세트를 이루고 있어서 술자가 설계하는 교합양상에 따라 구치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레진 인공치는 레진의 종류에 따라 아크릴레진치와 경질레진치(composite resin, hybrid composite resin)로 분류할 수 있다. 아크릴 레진에 필러를 첨가한 경질레진치가 내구성이 강하고 강도 및 마모도가 우수하지만 실제로는 아크릴레진치가 가격이 저렴하여 임상에서 더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림 2).
전술한 아크릴레진치와 경질레진치 모두 보험부분틀니에서 사용 가능하므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많은 레진 인공치 중에서 폴리싱과 그라인딩이 용이하고, 색조가 잘 일치되며 교합설정이 쉬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인공치를 기공사와 상의 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치 선택시 안모의 크기, 형태(그림 3), 색조를 고려하면서도 환자의 선호도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택된 인공치에 대한 정보는 기공사에게 반드시 전달되어야 하는데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는 shade tab과 DSLR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고 해당 파일을 이메일로 기공사에게 전송하는 것이다. 현재 이용하는 인공치용 shade tab(그림 4)이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이를 구비하고 있는 치과가 많지 않으므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고정성보철용 shade tab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인공치 배열과 치은형성


전치부 결손부가 있는 경우에는 인공치 배열시 입술의 형태, 윤곽, 입의 형태 등 총의치에 준하는 심미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그림 5). 중절치 치은연은 full smile 시 상순 하연보다 하방에 있어야 하며 측절치 치은연은 중절치보다 하방에, 견치는 중절치나 측절치 치은연보다 상방에 있어야 심미적이다(그림 6). 치간유두는 청결을 위하여 치아 접촉점까지 연장하며 모든 방향으로 볼록하게, 환자 나이와 조화를 이루도록 형성해 주어야 한다(그림 7).


총의치 구치부 배열시 상하악간 대향관계, 교합압 지지역 넓이 및 뺨, 혀 등의 주변 조직과의 조화가 강조되는데 국소의치에서는 이외에도 의치에 부여될 교합양식이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치아지지 국소의치에서는 자연치열과 유사하게 교합을 설정하고 상악 양측성 치아조직지지 국소의치인 경우에는 총의치에서와 같이 양측성 균형교합이 권장된다. 하악 양측성 치아조직지지 국소의치에서는 작업측 접촉이 필요하며 대합치가 총의치인 경우에는 양측성 균형교합이 바람직한 교합관계이다(그림 8). Overjet이 작고 overbite가 큰 경우에는 견치유도, 군기능교합, 편측성 균형교합 등 상황에 맞추어 교합관계를 결정한다. 실제 환자들의 경우 정출된 대합치 발거를 거부하거나 들쑥날쑥한 교합평면을 가지는 등 전술한 이상적인 교합관계의 설정이 어려운 경우 또한 많다(그림 9).


의치 연마면은 가능한 한 치태 침착이 되지 않으면서 조직의 해부학적 형태를 재현하고 연조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형성한다. 치은의 형태는 심미적이면서도 청결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35면에 이어서>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