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원광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원광치대 학장)가 의료계 의사들에게 방사선 촬영 시 가이드 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69차 대한영상의학회(69th Korean Congress of Radiology) 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 피폭심포지엄에서 초청연자로 나서 치과방사선사진 선택기준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환자 진단에 사용되는 X선이 신체에 생물학적 효과를 유발하는 전리방사선이며, 신체에 흡수된 방사선은 평생 누적되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피폭 위험도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며 방사선사진 촬영 시 가이드라인 설정의 중요성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 “방사선사진으로부터 얻은 진단 정보가 미미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야기한 결과가 되므로 임상가들이 방사선사진 처방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택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며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방사선 노출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