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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동화 읽으면 아이들이 절로 ‘아~하네요’

치과조무사 출신 오미순 실장, 치과 기구 · 치아기능 담은 동화 출간

 

치과에서 15년 정도 일을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치과상식이 너무 없는 거예요. 학습이 안 되니 어른이고 아이고 치과 공포증에 사로잡혀 있죠.”


그동안 양치질을 다룬 동화책은 많았지만 치과 전반에 대한 상식을 다룬 동화책은 없었다. 치과의사가 아닌 15년 경력의 조무사출신 상담실장이 치과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썼다. 오미순 실장(하남 UIC아름다운치과의원)이 주인공이다.


오 실장이 쓴 ~해보세요(모악문예)’는 치과에 대한 온갖 이야기를 담은 동화다. 동화에 등장하는 소민이는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의 전형이다. 소민이가 치과에 가서 발치를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치과기구의 쓰임새, 유치, 영구치의 개념, 치아의 기능 등 치과 상식을 적절하게 녹였다.


오 실장은 성인들도 Dental IQ(치과상식지수)가 전반적으로 너무 낮고, 이게 아이들한테도 대물림되다보니 근거 없는 치과공포증이 됐다잘 모르면 핸드피스에서 나는 소리가 무서울 수밖에 없다. 동화를 읽고 아이들이 기구에 대한 공포감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기실에서 동화를 읽은 아이들은 진료실에 호기심을 갖고 들어온다는 게 오 실장의 설명이다.


치아를 가족에 빗댄 차기작을 집필하고 있는 오 실장은 “‘~해보세요를 계기로 아이들과 부모들이 치과에 대한 친근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치과가 많이 열린 공간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학교 등에서 치과 보건교육을 병행했으면 한다고 희망을 말했다.


2012년 월간 아동문학에 등단한 오미순 실장은 인형극만 20년 동안 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는 체어도 공포심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기구인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체어를 배경에 두고 인형극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화책 구입문의 : 031-793-2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