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박준우·이하 악성학회)가 악안면 수술영역에서 심미성을 추구할 수 있는 다각도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기총회에서 차인호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제 52차 악성학회 종합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주관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구강외과 전공의들을 비롯한 개원의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New paradigm for Esthetics and Function in Maxillofacial Surger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영상-유도 수술, 악안면 재건, 구순구개열 환자에서의 치료전략, 심미 수술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뿐 만 아니라 악교정 수술 심포지엄에서는 심도 있는 강연과 함께 토론의 장이 마련됐으며, 교육강연과 특별강연에서는 Adrian Hsieh 박사(대만), Tung-Yiu Wong 교수(대만) 등 세계적인 연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연자들이 방한해 최신 학술 지견을 공유했으며, 이 밖에 다양한 영역의 구연 및 포스터 전시 및 치과 기자재 전시도 성황리에 이뤄졌다.

# ‘기능·재건’ 플러스 ‘심미성’ 동시 추구
아울러 악성학회는 종합학술대회의 전반적인 성과를 브리핑하는 치과계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지난 1일 신임 및 전임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하고, 앞으로 악성학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다.

악성학회 집행부는 우선 구강외과 영역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인호 신임 회장은 “성형외과하고는 다르게 치과 영역의 구강외과 영역은 기능재건으로만 따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부분은 홍보 부족이라 판단하고 있다. 소홀했던 홍보 부분을 강화해 구강외과에서도 충분히 심미적인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주시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악성학회 임원진들은 또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도 구강외과 전공자 뿐 아니라 일선 개원의들과의 문턱을 없애기 위한 강연을 마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준우 회장은 “과거에 악성학회 학술대회는 일부 구강외과 전공자들만의 잔치쯤으로 여겨져 왔던 면이 있다”면서 “이 부분을 보완해 일선 개원의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희균 학술대회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평가하면서 “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다양한 주제로 준비된 강연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성공적 학술대회를 이끌어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차인호 부회장이 신임회장에 추대돼 악성학회를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