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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위생용품 발명 개원의·교수 뭉쳤다

소아치과학 전공 치의 6명‘PD 608’모임, 지적재산권 치과 약자에 환원 목표 개발 몰두

‘지적재산권을 치과적 약자에 환원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치과구강위생 용품 등 발명에 관심이 많은 교수와 개원의들이 뭉쳤다.
이름하여 ‘PD 608’.

‘PD 608’은 소아치과학을 전공한 치과의사를 의미하는 ‘Pedodontics Dentistry’와 6명의 멤버수를 의미하는 숫자 ‘6’, 2008년부터 모임을 시작했다는 의미의 ‘08’을 함축해 놓은 명칭이다.

경희치대 소아치과 ‘아희회’ OB 모임 출신들로 구성된 발명 동호회에는 박재홍 교수(경희대 소아치과 과장), 김광철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과장), 이은영 전임의(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나성식 원장(나전치과), 이우석 원장(우리가족치과), 홍성준 원장(우리아이치과) 등 6명의 멤버가 지난 2008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발명 동호회가 특별한 이유는 치과의사로서 기본이 되는 진료를 넘어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강보건 관련 기구, 장비, 약품 등을 발명함으로써 지적재산권을 개인의 목적이 아닌 장애인 치과병원을 만드는 일 즉, ‘치과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데 사용하자’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액체용기, 칫솔, 유아용 안전시트 등 
특허만 13개
6년 넘게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매달 한 번씩 모여 각자의 발명 아이디어를 내놓고 난상 토론을 펼친다. 현재까지 이들이 보유한 특허 건수는 총 13건.

나성식 원장은 액체용기, 손톱깎이, 칫솔 등 관련 특허가 9건이나 되며 이은영 전임의는 유아용 안전시트 ‘꼼짝마’라는 제품을 특허 출원 한후 현재 시제품까지 출시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나성식 원장은 “한 달에 한번 발명모임 외에 번개모임을 자주하는 편인데 의국 선후배 사이들이다 보니 여타 모임과 다른 끈끈함이 있어요. 반복 되는 치과진료실에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때 마다 발명뿐만 아니라 개원가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선후배가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원장은 “무엇보다 모임 멤버 모두가 특허품을 상업화해 돈을 버는데 욕심을 내기 보다는 특허를 통한 지적재산권을 장애인병원 설립 등을 통해 치과의사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쓰자는 뜻을 같이 하고 있어 더욱 보람된다”면서 “누구보다 구강내 특성을 잘 아는 전문가인 만큼 치과의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향후 구강위생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을 개발해 냄으로써 세계적인 모임으로 커나가고 싶은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