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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상·강·좌>
예방적 항생제 투여에 대한 최신 지견
최병재(연세대 치과대학 소아치과학교실 교수)

치과의사들의 학술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세미나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치의신보는 치과의사들의 이러한 욕구에 발맞춰 임상학술을 지면에 반영한다. 학술지상강좌는 각종학술대회와 세미나, 각 치대 임상수련원 등에서 발표하거나 발표예정인 학술주제를 채택, 치과의사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가 될수 있도록 구성된다. <편집자주>
(Bacterial Endocarditis) 세균성 심내막염이 우려되는 환자 처치시, 예방적 항생제 투여에 대한 최신 지견 우리가 다루고 있는 심내막염이란 질병은 비록 드물게 발생하기는 하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초기 예방은 무척 중요하다. 이는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기며, 때로는 저절로 발생도 하고, 치과에서 흔한 봉와직염 같은 병소감염과 함께 유발되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점막이나 병든 조직에 대한 외과적 치과 술식을 할때 이행성 균혈증이 생기게 되면, 감염된 혈액의 흐름으로 구조적 이상이 있는 심장의 판막이나 심장내벽, 내상피 등에 세균이 침투하여 심내막염을 초래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전 어떤 환자에게서 심내막염이 유발되지 예측하기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 문제이다(도표1).
따라서 심내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신중하게 고려해야할 사항들은 1. 현재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장질환 상태와 심내막염에 대한 위험도 2. 시술해야 할 술식이 어느정도 균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도를 가졌는지 3. 사용할 항생제의 잠재적인 부작용등이다. 균혈증을 유발시키는 경로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잇솔질이나 저작시에도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과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불량한 구강위생 상태나 치주질환 또는 치근단 감염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밖에도, 잘 맞지 않은 의치를 낀 무치악 환자의 궤양으로도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불편시에는 의치조절이 필수적이다. 세균성 심내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구강위생 상태를 깨끗이 잘 유지해야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사가 필요하며 잇솔질 교육을 잘해주어야 하며, 전동칫솔, 치실과 그밖의 치태제거 기구를 잘 사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치과 치료를 하기 바로 전에 antiseptic mouth rinses를 하게 하면 균혈증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chlorhexidine hydrochloride 용액 15ml의 양을 30초간 물고 있다가 뱉게 하며, povidone-iodine 용액을 써도 좋다. 그리고, 치료도중 치은열구내를 세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연조직 또는 경조직으로부터 현저한 출혈이 예상되는 술식, 치주수술, 스케일링 등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해주어야 한다(도표2). 이처럼 여러가지 치과술식이 필요한 경우는, 각 술식간의 시간 간격을 신중히 관찰하여, 저항균주의 출현 가능성을 줄이고, 구강내에 항생제에 감수성이 있는 균주들로만 군집이 되어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9~14일 간격으로 여러 검사를 하여서 가능하면 예방기간 내에 여러 술식을 함께 계획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한 항생제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치과치료나 다른 외과적 시술후에 고 위험인자 군에서 심내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내과의사와 치과의사는 함께 고열증상, 야간오한, 허약증상, 근육 류머티즘, 관절통, 혼수상태나 불안증세등의 바람직하지 않은 임상 소견이 나타나는지 주시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치과치료 및 구강내 술식전의 예방요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과거에는 시술전 1시간에 3.0g 투약하고, 최초 투약후 6시간 경과시 1.5g을 재투약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2.0g과 3.0g 투약시의 비교에서, 2.0g 용량의 경우가 여러시간 동안 혈청내 적정선이 유지되었고, 장관계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최근에는 성인의 경우 amoxicillin 2.0g(소아의 경우 체중 1kg 당 50mg/ 성인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을 시술전 1시간에 투약하도록 되었다. 더불어 혈청내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억제 효과도 늘어남에 따라 두번째 투약은 하지 않게 되었다. 구강내로 투약할수 없는 사람에게는 Ampicillin sodium을 parenteral agent로 사용하고, penicillins (amoxicillin, ampicilln or penicillin)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약물로 대체하여 사용하며, 이때 clindamycin hydrochloride를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azithromycin 과 clarithromycin도 대체 약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