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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치과병원 65년만에 개원

치과 병원은 치의병과 창군이래 처음

육군 치의병과(병과장 이일구 중령)가 창설 65년 만에 처음으로 치과병원을 개원했다. 치의장교의 위상 확보와 보다 강화된 군장병 구강보건관리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군수도치과병원 개원식 및 현판식이 지난 10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렸다.

박동언 국군의무사령관 주관 하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세영 협회장과 최남섭·박영섭 부회장, 송민호 군무이사, 이명철 국군수도병원장,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 커넬 모트 미8군 치무대장 등 내빈이 참석해 창군 이래 첫 치과병원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번 국군수도치과병원 개원은 2014~2018 군의료체계 개선 추진 추가 과제로 선정돼 지난 1년간 치협과 국방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추진된 것으로, 기존 국군수도병원 치무실을 3차 진료기관으로 개편해 고난이도 진료와 군 특수치의학 및 예방치의학 연구, 수련병원 환경 조성을 통한 전문의 양성, 예하 부대 치과의료시설에 대한 지도·자문 역할 등을 하게 된다. 


군내 치과병원 설립은 치의병과의 숙원사업으로 일반 의과와 치과의 분리 운영의 필요성을 공감한 박동언 의무사령관이 부임하며 본격 추진됐다.


박 의무사령관은 지난해 2월 김세영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사업의 추진을 제안했으며, 이후 김세영 협회장은 국방부 산하 군 보건의료발전 추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며 정부에 군내 독립적인 치과병원 설립을 적극 요청했다.


박동언 의무사령관은 “군 치과병원 설립은 장기군의관 확보와 임상능력 향상, 환자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군 의료체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국군수도치과병원은 대한민국 국군의 치과의료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60만 장병의 구강보건향상과 봉사하는 치과의사상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군수도치과병원의 의료인력은 치의군의관 15명과 보조인력 15명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군 치과병원 설립에 치협 차원의 실무 지원을 담당한 박영섭 군무담당 부회장은 “군내 치과병원 운영에 따라 필요한 인력과 예산 등에 대한 근거자료를 만들어 지속적인 군 치과병원 확대와 발전을 치협 차원에서 지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 터 뷰

이일구 초대 국군수도치과병원장   “이젠 국군 중앙치과병원 설립이 목표”
“초대 국군수도치과병원장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독립된 시설을 갖춘 의무사령관 예하 국군 중앙치과병원 설립을 목표로 군 치과병원을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이일구 국군수도치과병원장은 “창군 이래 최초의 치과병원 개원은 치과계에서 굉장히 의미가 큰일”이라며 “인력과 장비, 예산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군내 치과의 위상을 높이는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일구 병원장은 “장기적으로는 동부전선까지 관할 할 수 있는 국군 중앙치과병원 설립이 목표다. 군내 치과병원이 치의장교들의 근무환경과 위상 증진은 물론,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 질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