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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치의들과 소통 “작은소리 크게 듣겠다”

■ 최남섭 후보 2번째 토론회...구직·은퇴 등 다양한 여치들 현안 공유

최남섭 제29대 협회장 예비후보가 최근 일선 회원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최남섭 예비후보 통합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교대역 토즈에서 두 번째 토론회 순서로 ‘여성 치과의사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남섭 협회장 예비후보와 박영섭·안민호·장영준 부회장 예비후보가 ‘여성 치과의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협회에 바라는 점’ 등을 토의 주제로 참석한 여성 치과의사들의 ‘민의’를 가감 없이 듣고 대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부터 20년차 이상의 베테랑 치과의사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이날 참석자들은 여자 치과의사들의 실질적인 관심사와 더불어 이를 치협이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에 대해 직·간접적인 화두를 던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구직 등 진로 고민 ▲환자 폭력 등 위험 환경으로부터의 노출 ▲보조인력 구인문제 ▲은퇴 프로그램(양수양도) 도입 등을 대학졸업 후 개원 전·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대표적 고민으로 꼽았다.


이들은 “공직에 치과계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보건소 등 공공분야에 여성 치과의사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치협에서 길을 열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아무래도 여성 치과의사들의 경우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이 제1순위의 관심사”라며 “1년에 한번쯤은 주중 저녁 시간을 이용해 저명 강사를 초청, 여성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가지는 교육 문제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면 협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은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은퇴를 앞둔 개원의와 새내기 치과의사들을 적극적으로 연결,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등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치과의사 은퇴 문화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밖에 “여성 치과의사 혼자 개원을 하면 (환자 폭력 등 때문에) 무서운 경우가 많다”, “직원 채용하기가 너무 어렵다. 최근에는 아예 면접을 보는 것조차 힘들다”, “여성 원장을 위한 참여 창구가 많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목소리가 전달됐다.


최남섭 예비후보는 “유익하고 치과계를 위해서 좋은 자리였다. 몰랐던 부분도 공유했고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다”고 평가하며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다. 또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 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