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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의들 베트남 환아에 미소천사

서울의료봉사재단 박영주 교수팀 진료봉사

박영주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이끄는 구순구개열수술 의료봉사팀이 베트남 환아들에게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주고 돌아왔다.

박영주 교수는 (사)서울의료봉사재단 의료봉사팀 일원으로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중부 꽝남성 땀끼시의 꽝남 종합병원에서 구순구개열 환자 35명을 예진하고 치료가 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진료봉사에는 김성곤·박영욱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교수팀과 김좌영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를 비롯해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번 베트남 봉사활동은 (사)서울의료봉사재단이 수술을 맡고 (사)국제연꽃마을(이사장 김각현)이 지원하는 형태의 협업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국제연꽃마을은 지난 10여 년간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온 공로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토지를 제공받아 현지 한국어 어학당과 복지관, 대학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몽골지역에서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해 온 서울의료봉사재단은 올해 국제연꽃마을과 연계해 진료지원 국가를 베트남으로 확대했다. 

이번 봉사기간에는 어머니와 아들 모두 구순구개열 환자인 베트남 모자를 아들은 박영주 교수가, 어머니는 박영욱 교수가 수술해 줘 화제가 됐다.

박영주 교수는 “이들 모자는 베트남 소수민족 출신으로 고유어를 사용해 소통이 거의 안 되는 상황에서도 치료를 받겠다고 먼 길을 찾아왔다”며 “돈이 없어 밥도 굶으면서 아들을 치료해 주겠다는 어머니의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번 봉사기간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진료봉사를 다녀온 시기는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는 환절기의 추운 날씨였다. 평소 제대로 먹지를 못해 건강상태가 안 좋은 현지인들에게는 수술을 받기에 다소 안 좋은 시기였다”며 “내년 진료봉사에는 현지 환자들의 사정을 더욱 고려하는 사전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통상부 산하 서울의료봉사재단은 지난 2008년 설립된 후 개발도상국 국민들에게 일반 지원활동 및 치과진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비영리봉사단체로 김세영 협회장이 지난 20일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