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최남섭, 이상훈 후보(기호 순)가 선거인단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펼친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순상·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8일 현재) 오는 12일 부산지부를 시작으로 정견발표회가 시작된다. 14일 서울지부, 15일 광주지부, 16일 제주지부, 17일 대전지부, 19일 대구지부 등 총 6번의 정견발표회가 예정돼 있다<표 참조>.

이는 (8일 현재) 치협 선관위에 공식 접수된 일정이며,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 선관위 주관은 아니지만 치과전문지기자협의회가 주최한 정책토론회까지 합치면 정견발표회는 총 7번으로 늘어난다.

대의원제에서는 통상 3~4번의 정견발표회가 진행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정견발표회가 두 배로 늘어났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협회장 선출이 기존 대의원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변화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정견발표회를 위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눴다. ▲제1권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제주 ▲제2권역은 부산, 울산, 경남 ▲제3권역은 대구, 경북 ▲제4권역은 대전, 충남, 충북 ▲제5권역은 광주, 전남, 전북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권역을 분할해 정견발표회를 주관해 개최할 수 있도록 해 정견발표회가 늘어나게 됐다.

# 후보자 정책대결 후끈
정견발표회가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세 후보의 캠프에서도 정견발표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김철수 후보측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많아진 만큼 정견발표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며 “정견발표회를 좋은 기회로 삼아 후보자의 회무철학과 리더십, 소신 있는 정책공약 등을 밝혀 선거인단의 마음을 잡겠다.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섭 후보측 관계자는 “정견발표회가 많아질수록 정책 선거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선거인단을 일일이 대면할 수 없는 입장에서 정견발표회를 통해 후보자의 공약의 진정성,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후보측 관계자는 “62년 만에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불완전하지만 일반 치과의사들도 치과계 미래의 선택에 동참하게 됐다”며 “민초 치과의사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캠프가 갖고 있는 치과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강력한 변화의 바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