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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스포에버, 발달장애우 위한 사랑의 락밴드

‘돋움콘서트’ 성황...150여명 관객 함께 세월호 묵념

“오늘 콘서트에 오신 분들의 기도를 모아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 묵념하겠습니다.”

몰라스포에버의 리더 김호진 원장(양평 영진치과의원)은 공연 시작 전 숙연하게 묵념을 제안했다. 그는 “발달장애우를 돕자는 취지이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상황인 만큼 공연 취소도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락 밴드인 몰라스포에버가 지난 18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발달장애우를 돕기 위한 사랑의 ‘돋움콘서트’를 열었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국민들이 가슴을 치고 있지만, 미력하나마 음악으로 장애우를 돕고, 위로도 하겠다는 취지였다.

몰라스포에버는 1978년 결성된 경희치대 락밴드 ‘MOLARS’를 2003년 김호진, 박관수, 김철순, 김호찬, 한수희 원장이 재결성한 밴드로 7080음악을 주로 연주한다.

김호진 원장은 “양평 로뎀의 집, 은혜의 집에서 온 장애우 여러분을 특별히 초대했다”면서 “4월21일은 장애인의 날인데, 거동을 하기 불편한 장애우를 모처럼 초대해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몰라스포에버는 아름다웠네, 빗속의 여인, 비처럼 음악처럼, 날아올라(자작곡), 비와 당신, 오 마이 라이프(자작곡)등을 연주해 객석을 메운 150여 명의 호응을 얻었다. 수익은 장애우 후원 단체인 돋움공동체를 통해 기부된다.

조영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