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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외과·의과 협진 필요성 커졌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성황...선의의 경쟁 펼친다면 외과 큰 발전 “공감”

#4개 심포지엄, 구연 64개 쏟아져 학술 향연 풍성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종양학을 비롯한 악안면부 재건술, 두개안면기형증 등 구강외과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구강외과학회 제55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From Treatment to Rehabilitation’를 주제로 구강외과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이 주관한 이번 종합 학술대회는 최신 수술 방식부터 재활치료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는 한편 2개의 초청강연과 3개의 특별 강연, 4개의 심포지엄 등이 마련됐다. 특히 구강암, 재건술, 타액선 질환, 두개 안면기형증 분야와 관련된 풍부한 임상 경험 등이 공유됐다.

# 해외 유명연자 다수 참여
2개의 초청강연과 3개의 특별강연, 4개의 심포지엄으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Bryan Bell 교수(미국 Providence Cancer Center)와 Yu 교수(중국 북경대), Sakai 교수(일본 오사카대), Nakamura 교수(일본 규슈대), Takano 교수(일본 도쿄대) 등 해외연자가 참가해 구강외과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악교정 수술 개발자인 윌리엄 벨의 아들인 Bryan Bell 교수는 학술대회 이틀 동안 초청강연과 특별 강연을 통해 ‘Maxillofacial Deformity’를 주제로 CAD·CAM을 이용한 재건술 등 최첨단 수술방식에 대한 강연으로 큰 호평을 얻었다.

# 구강암, 재건술 등 다양한 강연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 큰 특징 중 하나는 구강외과 영역에서 의과와의 협진에 대한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의사 등은 강연을 통해 의과에서 재건술 등 구강외과 영역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했다.

김욱규 종합학술대회 대회장(부산대 치전원 구강외과)은 “최근 들어 의과에서도 구강외과와의 협진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구강암 등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한 협진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양쪽 모두 협진의 필요성을 느끼며 선의 경쟁을 펼친다면 구강외과 발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해외학회에서는 보편화된 비디오 강연을 구강외과학회에서 이번 종합 학술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구강외과학회 관계자는 “다방향 강연을 지향하고자 점심시간을 이용해 비디오 강연을 진행했다”면서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비디오 강연을 보편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구연 64개, 포스터 189개가 발표됐으며, 구강악안면외과인의 밤과 학술대회장 초청 만찬을 통해 학회의 단합을 도모했다.

이 밖에 지난 정기총회에서는 이종호 서울대 치전원 구강외과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학회 현안을 조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욱규 대회장은 “12년 만에 부산대 치전원에서 종합 학술대회를 주관해 다양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1년 전부터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술대회 콘텐츠를 마련했다. 종합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명진 이사장은 “3년간 학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특히 후학들을 위한 교과서 제작, 학회지 영문판 등재 등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으며,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강외과학회는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한·미·일 학술대회)와 유럽두개악안면구강외과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