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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중국 치의 손잡고 필리핀 치유

첫 한·중 연합 의료봉사…무더위 등 악조건속 최선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곤충들, 에어컨은 커녕 잠자리도 부족해 옥상과 바닥에서 잠을 청할 만큼 열악한 환경, 30여 명의 봉사자와 두 개의 화장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이하 대여치)가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해외봉사는 중국 치과의사와 필리핀 현지 봉사자들과의 연합 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필리핀 바랑가이에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이지나 대여치 회장을 비롯해 정원억, 정진주 원장, 중국 ‘Hope for the World’팀, 필리핀 현지 봉사자 등 총 40여 명이 참가해 현지 주민들을 치료하고, 어린이, 청소년에게 구강관리교육과 불소도포를 실시했다.


대여치 측은 “이번 봉사는 한국과 중국의 우호를 다지고, 기본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필리핀 현지 주민들에게 구강관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장기적인 구강상태 개선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나 회장은 봉사를 마치면서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첫 연합 봉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낸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현지의 분들이 어려운 분들이니까 우리가 시혜를 베푼다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마지막에는 그 분들을 통해 우리가 얻어가는 게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에어컨도 없이 옥상과 바닥에서 자야 했고, 30여 명이 두 개의 화장실을 쓰면서도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은 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 봉사단 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