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의 의료분쟁을 최소화하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개원환경을 만들기 위한 치협의 본격적인 노력이 시작됐다.

 
의료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장영준·이하 의료분쟁조정위)가 지난 9일 장영준 위원장, 이강운 간사 등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초도회의를 가졌다<사진>.

 
이날 의료분쟁조정위에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원가 의료분쟁 실태와 함께 의료분쟁조정위 향후 역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울러 주요 토의 사항으로 치협 의료감정 및 사실조회 입출금 별도 계좌 신설 검토의 건과 의료분쟁조정위 효율적 운영 검토의 건 등이 논의됐다.

 
치협 의료감정 및 사실조회 입출금 별도 계좌 신설 검토의 건은 기존에 의료감정 및 사실조회 입출금 별도 계좌가 잡수입 계정에 속해 있었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입출금 별도 계좌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원안대로 통과 됐다.

 
운영 검토의 건에서는 의료분쟁조정위 운영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재조명했다.

 의료분쟁조정위 관련 업무를 크게 나누면 법원, 경찰서 등 의료감정 회신을 포함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관련 업무 ▲타 의료인의 치과의사 진료영역 침해 대응 업무 ▲치과의사 배상보험사 운용 업무 등이다.

 
초도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의료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건의가 이어졌다.

 
김미리 위원은 “치과의사 의료분쟁 교육을 치협에서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달라”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의료 분쟁 시 체계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개원가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자와의 분쟁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장영준 위원장은 “일선 개원가에서 크고 작은 많은 수의 의료분쟁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의료분쟁조정위 차원에서 회원들의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위원들이 많은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