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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흠뻑 빠지다

Relay Essay-제1952~3번째

연대 경제대학원 최고경제 2기 동기회 (회장 최광철)는 2014. 7. 12. (토) 당일. 버스대절로 충북 괴산에 다녀온 바 있어서 아래와 같이 몇 곳을 소개합니다.

1. 괴산 (槐山) :고구려때는(475년) 잉근내근, 신라때 괴양군, 고려때 괴주군, 조선 태종때 괴산군이라고 하였다. 괴(槐)는 느티나무 괴로서 수중지왕을 뜻한다. 또 회화나무, 홰나무 라고도 하며 영어는 Pagoda 인데 길상목으로서 저택이나 학교에다 많이 심는다. 빼어난 산수절경과 단아한 지역민의 인품을 반영한 느티나무는 억쎈줄기, 고르퍼진 가지, 단정한 잎으로 되어있고 의정부는 괴부, 왕이 있는 궁궐은 괴신 (槐宸), 외교문서 보관 승문원은 괴원, 높은 자리는 괴위, 괴정이라 했고, 3정승(삼공 三公) 지위의 높은 관직은 괴당이라고 하였다. 괴산군을 상징하는 새는 (Country Bird)는 까치 Magpie이며, 꽃은 봉숭아, 인구 3만8천여명, 1읍 10면, 공무원 600여명있다. 자연 관광은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갈은구곡, 35명산 등 있으며 체험관광은 멍딩이 마을, 둔율 올갱이 마을, 조령 민속 공예촌, 사기막리 산촌 생태마을 유원지는 수옥폭포, 수옥정, 정물 놀이장, 괴산 국민 가마솥 등이 있으며 관광지는 도원유원지, 용성골 계곡, 사담계곡 등 또한 인공으로는 산막이 옛길 등이 있으며 먹거리는 올갱이 국밥, 민물 매운탕, 자연산 송이버섯 찌개전골, 한우불고기, 메기찜, 송어회 등 다양하다. 특산물로는 전국에서 유명한 청결고추 (축제 9월초 4일간), 절임배추, 바이오씨 감자, 찰옥수수 등이 있다.

2. 일완 홍범식 고택 (一阮 洪範植 古宅) :(1871. 7. 23 ~ 1910. 8. 29.) 40세 사망했고.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888년 진사시 합격하고 내부주사, 혜민서 참서 태인군수, 금산군수도 지냈다. 1910년 8. 29. 한일합방에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소나무에 목을 메어 자결했다. 그가 남긴 유서중 5통은 일본 경찰이 압수하여 그 내용은 알수 없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에 추서되었다. 이 가옥은 조선 선조때 김정승이 지었다고 한다. 그후 기병사, 홍판서가 살았다고 한다. 1730년경 건축물이다. 정남향 정면 5칸, 측면 6칸, ㄷ 자형이다. 안채는 ㅁ자 형태이고, 1919. 3. 1. 운동때 이 사랑채에서 괴산지방의 만세시위를 했다. 당시 이 가옥의 소유주는 장남 벽초 홍명희(임꺽정 소설의 작가, 여기서 태어남)였다. 이 고택은 1984. 중요 민속자료 제146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파손, 손실된 가옥은 2002년 괴산군에서 매입하여 건물 5동, 화장실, 뒤주 등을 보수, 복원했다.


3. 벽초 홍명희(洪命憙): 1888(고종25) 홍범식 선생의 장남으로 괴산서 태어났다. 민족운동가, 소설가, 북한의 정치가(1967. 북한 최고인문회의 부의장), 임꺽정은 조선 명종때의 도적 임꺽정을 소재로한 대하 역사 소설가이다. 조선일보에 처음 연재했다. 봉단, 피장, 양반, 의형제, 화적 등 5편으로 구성되었다. 연산군때 유배당한 홍문관 교리 이장곤은 유배지를 탈출하여 고리 백정의 사위가 되고 아내 봉단과 금실좋게 살아간다.

그때 중종반정이 일어나 상경하여 동부승자에 오르고 뒤이어 봉단의 외사촌 임돌이와 그의 아들 임꺽정도 상경한다. 임은 이봉학, 박유복과 의형제 맺고 글을 깨우친 뒤 입산하여 검술을 배웠다. 그 후 청석골로 모여들어 화정패를 이루고 임꺽정을 대장으로 추대한다. 홍명희는 광복직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평양에 가서 남북통일 연속회의 참석차 월북했다가 1968년 3월 5일 80세에 북한에서 사망했다.

※조선의 3대 도적은
➀홍길동 : 10대 연산군때 홍길동(작가 허균)은 충청도 일대서 활약했고 농민무장대의 지도자로서 실존인물이며 양반지주의 토지소유에 반대했고 농민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렸다. 활빈당을 조직하여 양반 귀족들의 재물을 빼앗아 빈민에게 나누어 주었고, 정치부패, 적서자의 차별을 타파했다. 강릉의 유교집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허균은 문장가, 사상가, 개혁가 였다. 강릉 김씨 예조판서를 지낸 김광철(光轍)의 딸과 결혼했다.

➁임꺽정 : 13대 명종때 임꺽정은 경기도 양주의 백정 출신으로 자기 신분에 불만을 품고 무리지어 황해도 경기도 일대의 도적이다. 정치혼란, 흉년, 관리부패 등으로 사회가 불안할 때 관아습격, 창고털이, 곡식을 빈민에 나누어 주었다. 홍명희는 봉건사회(Feudal Society) 모순과 하층민의 억압, 노비제도 등 불만을 품었고, 임꺽정은 구월산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파주 감악산 장군봉 밑의 굴에서 생활했으며 실존인물이다.

➂장길산 : 19대 숙종때 도둑의 괴수 장길산(張吉山)은 황해도 일대서 시작하여 주로 함경도 서수라(북한 지금의 나진선봉)에서 활약했다. 10년 지나서도 장길산을 못잡았다. 수차례 포도청 장교의 체포도 실패를 거듭했다. 승려 운부와 손잡고 세확장을 크게 했다. 역시 의적이라고 한다. 도둑질하여 빈민들에게 곡식 등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4. 속리산 화양구곡 (華陽九曲) -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은 1666년부터 말년까지 화양구곡(청천면 화양리)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여 약 20여년간을 이곳에서 지냈다. 그리고 성리학을 집대성한 분이였다. 인조와 숙종때 좌의정을 지낸 대학자이다. 숙종때    세자 책봉에 반대하여 제주도에 귀양 갔다가 풀려서 한양으로 오는 길에 정읍에서 사사당했다. 그때 시신은 태안에 안치 되었다가 후에 이 화양계곡으로 모시고 지금도 묘는 여기에 있다. 화양계곡은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계곡으로 웅장한 계곡에 맑은 물과 기암기석들에 둘러싸여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넓은 계곡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휴식처가 되고있다. 우리가 갈때도 계곡에는 수영금지 구역에 붉은 우끼가 떠있었다. 또 물놀이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 계곡의 금성식당은 자연산 버섯에다 한우 소고기를 넣어 만든 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또 그곳의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 반찬도 일미였다. 우리는 버스 정유장에서 약3km에 걸쳐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좌우에 넓게 펼쳐진 반석위와 그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당, 침성대, 능운대, 와룡함, 학소대 등을 볼 수 있다.

➀ 경천벽 ~ 제1곡에 있으며 기암의 형세가 길게 뻗치고 높이 솟은 것이 마치 하늘을 떠받친듯 하여 경천벽이라고 한다. (擎天璧)
➁ 운영담 ~ 제2곡에 있으며 깨끗한 물이 소를 이루어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 하여 운영담(雲影潭)이라 한다.
➂ 읍궁암~제3곡에 있으며 송시열이 효종대왕이 승천하심을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에서 통곡하였다 하여 읍궁암(泣弓巖)이라 한다.
➃ 금사담 ~ 제4곡에 있으며 맑고 깨끗한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널리 펼쳐져 있어 금사담(金沙潭)이라하며 암서재가 있어서 운치를 한 껏 돋운다.
➄ 암서재 ~ 우암 송시열이 말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기거하던 곳이며 스승을 그리는 마음에서 우암의 제자가 지은 서재로 바위위에 지어졌고 옛날에 있었던 나무다리는 치워버렸다. 너무 사람들이 암서재를 어지럽게 해서 지금은 다리가 없었다. 충북 유형문화재 제 175호로 지정되었다.
➅만동묘(萬東廟)~ 조선 숙종 43년(1717) 임진왜란때 조선을 도와준데에 대한 보답으로 명나라 마지막 임금인 신종(神宗), 의종(毅宗)을 위하여 세운 사당이다. 우암의 유명으로 화양계곡에 짓고 제사를 지냈다. 고종 2년 흥선대원군이 이를 다시 철폐시켰다. 지금도 사당은 있으나 제사는 안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만동묘는 철거, 화재, 훼손, 철폐, 제사금지, 제사 등 많은 우여국절이 있었다고 한다.

5. 산막이 옛길 - 괴산 칠성 사은리 괴산호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조성된 약 4km 옛길은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데크 설치와 전망대는 조성해 볼거리가 많으며 옛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관광 명소이다. 그곳에는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목(양쪽 암놈 소나무 사이에 숫놈 소나무 한구루가 끼여있음) 노루샘, 연화담(수련이 많이 피어 있음), 세상을 잊고 잠시나마 망중한을 즐기는 망세루, 호랑이 굴, 매바위, 앉은뱅이 약수, 호수전망대 등 26곳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관광안내소에 출발하여 약 50분 산책 트레킹하면 산막이 마을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배를 타고 처음 출발지까지 올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6. 단원 김홍도 거리 (檀園 金弘道) : 1745~1806(?) 안산에서 태어나서 61세에 세상을 떴다고 한다. 단원은 조선후기 문인화가 강세황이 처가살이 할때 단원은 젖니를 갈 때 였다고 하니 아마 7~8세 정도로 강선생 집에와서 공부했다. 호는 명나라 화가 이유방의 호에서 딴 것이다. 1792 만 3년간 연풍현감(군수,면장)을 지내면서 수옥폭포와 수옥정 풍류를 즐기며 자연을 소재로 한 진경 산수화 그림을 많이 그렸다.
영조~순조때 인물, 산수, 꽃과일, 새, 벌레 등 그림을 좋아했다. 단원은 회화, 군선도, 단원풍속도, 단원도 등 남겼다.
4월 16일 세월호 (476명 승선) 사건때 큰 희생을 당한 안산 단원고(2학년 수학여행단 325명, 선생14명 탑승, 생사 미확인 현재 10명)는 김홍도의 호를 딴 고등학교이다.
교가에 1절 ~ 단원의 맑은 정기 솟는 이땅에… 단원고는 2005년 30학급으로 시작된 공립학교이다.
단원 김홍도가 걷던길은 약 300m 정도인데 가톨릭 성지와 가까운 벽에 수십종의 그림이 벽에 걸려있다. 고누놀이, 새참 등 단원이 그린 그림의 모조품이 많이 걸려있다. 그는 임금의 어진도 그렸다고 한다.


최광철 최광철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