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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인력수급 실질 성과 거두길

  • 등록 2014.10.03 14:35:43

치협 산하의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가 지난 9월 27일 의미 있는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이 의미있는 것은 단순한 보여주기 행사에서 벗어나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는 결연한 실천 의지를 다짐했기 때문이다.

치과의사 인력감축은 치과의사들의 먹고 사는 문제로 매번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히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한계에 부딪쳤다. 인력수급의 핵심인 치대 입학정원 감축을 현실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TF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가 있다. 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국치과대학·치전원 동창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각 치과대학·치전원 동창회 수석부회장들을 TF 위원으로 선임하면서 대학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치과의사 인력이 과잉이라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와 이에 대한 객관성은 입증됐다. 인수범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2011년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직종연구 발표회’를 통해 2010년 현재 치과의사는 303명〜1090명이 과잉 배출된 상태이며, 오는 2025년에는 공급 과잉이 4363명〜5254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발표한 ‘치과의사인력 중장기 수급계획 결과’ 연구보고서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한 것이다.

또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을 비롯해 대만, 뉴질랜드, 호주, 홍콩 등 아태지역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치과의사 일인당 인구수가 3000명에 도달한 시점부터 치과의사 인력에 대한 감축정책을 시작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1996년 치과의사 일인당 인구수가 3184명이며, 2011년 현재 치과의사 일인당 인구수는 2370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객관적인 통계만 보더라도 치과의사 인력수급은 심각한 상황이다. 더 이상 늦춰지면 치과계의 미래는 암흑 속에 갇힐 수밖에 없다.
"치과계 내부의 힘을 결집해 몸으로 행동해야 할 때다. 절실함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를 풀어내자!”

이 같은 TF의 의지가 실질적인 치과의사 인력 감축 실현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