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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맞아? 소리없이 강하다 -‘그랜저 디젤’

‘Car’ 이 맛에 달린다-뉴 레알시승기 ‘그랜저 디젤’

남성들의 로망 자동차. 여성들이 명품백과 옷에 환호한다면 남자들은 자동차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10억 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세단부터 앙증맞은 소형 국민차 까지 누구나 소유의 욕구를 버릴 수 없다. 치의신보는 자동차의 멋과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Car 이 맛에 달린다’는 코너를 신설,  매주 목요일 치의신보 지면과 함께 시승기 동영상도 데일리덴탈 D-튜브 코너에서 만나 볼 수 있게 준비했다. 시승기는 CBS 노컷뉴스 자동차 전문기자인 김대훈 기자가 맡아 자동차로의 환상세계를 함께 질주해 본다.<편집자 주>


연비는 하이브리드
성능은 스포츠카 느낌
가격 3000만원대 초반
수입차 대비 경쟁력 ‘짱’

우리나라의 최초 디젤 승용차는 1980년 새한자동차의 ‘로얄 디젤’이었다.
이 차는 9년 동안 약 1만 2000대가 팔렸지만 소음과 진동 그리고 검은 매연 때문에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게 됐다.

이후 대다수 국내 브랜드들은 SUV나 승합 등에는 디젤 모델을 사용했지만 세단에 디젤 엔진을 채용한 것은 불과 몇년 전이다.

최근에는 그랜저 디젤이 대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그랜저 디젤은 어떤 성능을 보일지 [뉴 레알시승기]에서 시승해 봤다.

■ 디젤의 힘 충분히 느껴
그랜저 디젤 차량은 악셀을 밟는 순간부터 몸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힘’이다. 순간적으로 거친 녀석이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지난번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을 때 연비는 하이브리드처럼 성능은 스포츠 모드처럼이라고 말한게 생각나는데 그랜저 디젤이 딱!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랜저 디젤 모델은 일반 주행에도 충분한 힘이 느껴지는데 2200cc, 202마력, 45킬로그램 미터(토크)기 때문에 그랜저 모델 중 가장 느낌이 좋았다.

현대가 경쟁상대로 꼽은 BMW 520D(143마력, 36.7키로그램 미터), 벤츠 E클래스 220(170마력, 40.8키로그램 미터)와 제원상으로는 그랜저가 뛰어나다.

그랜저 디젤의 평균 연비는 13.8~14km/l가 나온다.
이 차이는 휠의 크기인 17인치와 18인치 크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수입 경쟁차와 연비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 단점을 덮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현재 그랜저 디젤 모델 가격은 3254만원에서 3494만원이다.

경쟁차종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저렴하니 연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경쟁력은 있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디젤차량을 구매할 때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부분일 거란 생각이다.

■ 외관과 인테리어, 그랜저와 차이 없어
그랜저 디젤 인테리어는 그랜저와 차이가 거의 없다. 외관 역시 큰 변화가 없다. 누가봐도 그랜저다.
다만 디젤인지 아니면 하이브리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하이브리드의 경우 옆라인에 블루 드라이브라고 적혀  있다.

디젤 모델은 엉덩이에 eVGT라고 있다. 다른점이라면 안개등의 다섯 개 램프정도다.

내외관의 기본 베이스는 정말 그랜저 그대로를 가져왔다. 더하거나 빼지 않은 그랜저 그대로다.

■ 가장 뛰어난 점은 정숙성
그랜저 디젤의 성능은 한마디로 괜찮은 편이었다.
가속 능력과 등판능력, 코너링, 브레이킹, 핸들링 등은 생각하는 데로 반응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났던 점은 조용함이었다.
실제로 시속 80킬로미터로 주행하면서 소음도를 측정해 봤더니 70데시벨 이하의 소음도를 보여줬다.

이 정도의 소음도는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영상 확인 가능)
그랜저 디젤 모델이 진작 나왔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운전하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만큼 괜찮은 차량이었다.
                                   동영상 : 데일리덴탈 D튜브 확인 가능
                                                http://youtu.be/IFdMJUmvPho

CBS 노컷뉴스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