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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 등록 2014.10.22 09:12:43

치협 여론수렴위원회가 지난 18일 대전 모처에서 첫 회의를 열고 여론수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재 10여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15~20여명으로 확대해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게다가 가능하면 수천명의 모니터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 잘 운영한다면 민심의 목소리를 듣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협이 이 같은 위원회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회원 상호 간 논쟁이 되고 있는 쟁점 사항이나 정부의 정책 입안 시 회원들에게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여론수렴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회원과 협회 간, 지부와 협회 간 갈등의 원인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여론을 수렴할 시 특정 대학이나 지역 등으로 치우치게 된다면 오히려 회원들로부터 외면 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모든 정책을 세우고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가 여론이다. 이런 면에서 여론수렴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구체적인 실천력이다.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할 시 진심으로 민심을 읽겠다는 진정성이 표출돼야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치협 회무에 칭찬을 해주는 회원들의 목소리도 좋지만 치협의 정책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회원들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반대 목소리에 또 다른 소중한 정책 아이디어가 파생될 수도 있다.


또한 연령별, 성별, 지역별, 직역별로 공정하게 여론을 수렴할 수 있어야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도 공정한 운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가 선진적으로 운영돼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상향식 회무’의 초석이 다져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