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얼마나 위축이 될까.
치과의사라면 흥미를 가져볼만한 이 주제에 대해 정민호 원장(아너스치과의원)이 연구한 결과가 최근 SCI 저널인 ‘Angle Orthodontist’에 게재허가를 받았다.
정 원장이 국내 I급 부정교합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 연구에서는 치아배열이 비뚤어져 있거나 입술 주위의 돌출감이 있는 경우 자존감과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되며, 두 가지가 모두 있는 경우에는 악교정수술이 필요한 심한 골격성 부정교합 환자들만큼이나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정민호 원장은 “심한 주걱턱이나 심한 무턱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으나, 단순한 치성 부정교합만으로도 자존감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는 다소 놀라웠다”며 “치과의사로서 환자의 심리상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