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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가 안면윤곽수술해 환자 사망” 치협·관련 학회여론 호도 적극 대응

치과영역 지키기 일환 "양보할 수 없다"


최근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고 사망한 환자에 대해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과 언론들이 치과의사의 안면윤곽수술이 문제가 있다고 잘못된 정보를 유포시키고 보도하는 행태에 대해 치협과 관련학회가 적극 대응키로 했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차인호·이하 악성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이종호·이하 구강외과학회)는 대응차원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조정신청을 낼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치협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양 학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을 지키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치협 홍보위원회(위원장 박영채·이정욱)과 악성학회, 구강외과학회 관계자들이 지난 1월 9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긴급 대언론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같이 논란이 불거진 배경은 지난달 12월 25일 MBC를 비롯한 종편채널 방송인 채널 A와 인터넷 신문 등 약 40여개 언론사에서 최근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다 사망한 환자의 사인이 마치 치과의사에게 시술 받아 사망한 것처럼 보도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까지 성형수술 시장에 뛰어들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한 여대생이 수술 뒤 깨어나지 못해 숨졌는데, 치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았다”,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가 숨졌는데, 수술을 했던 의사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치과 전문의였다”며 환자 주요 사인의 원인이 치과 전문의에게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 치과영역 홍보 “지속 노력 필요”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진규 구강외과학회 홍보담당 기획이사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에도 과별로 구분이 돼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그 다음 단계로 구강외과의 고유영역이 안면윤곽수술이라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홍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준 악성학회 총무이사는 “관련학회 공동으로 언중위 제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과 진료영역 관련 홍보의 지속적인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관련 학회는 물론 치협 등에서 공동으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채 홍보이사는 “앞으로 치과 영역 침해 요소는 더욱 많아 질 것이다. 치협에서 장기 로드맵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우고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정욱 홍보이사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중위에서 타당한 결론을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섭 치협 홍보담당 부회장은 “현대는 홍보전의 시대로 이번 사건에 보다 빠른 대처를 했으면 한다”면서 “치과의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치협과 논의해 관련학회에서 목소리를 내 대국민 홍보를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치과의사 진료영역을 더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중위에 제소하는 것 외에도 ▲과학기자협회 간담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지식인 문답을 통한 홍보 ▲진료영역 관련 보도자료 배포 ▲특정 언론사 인터뷰 ▲파워 블로그 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치과의사 진료영역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