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치과병원이 국립대치과병원으로 올해 9월 법인 개원 4주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김욱규 병원장은 “30년 전통의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성장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답하는 치과병원과 병원장이 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병원장으로 임명된지 1년이 된 지금, 임기 중 주요 추진사항은?
1년 전 취임 때 세웠던 많은 계획 중 중점사항으로 들었던 것이 노사화합 선도병원, 국제인증병원, 공공의료 강화가 있다. 그 목표는 임기가 끝날 때 까지 계속 진행형이지만 그 목표의 고지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노사화합 선도병원을 임기 중 목표로 내걸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2013년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노사 갈등이 발생해 관련문제로 교육부 특별감사까지 받고, 병원 내 특별감사로 촉발된 원내 갈등이 극에 달해 있었다. 반드시 넘고 가야할 부분이라 처음에는 부담감도 컸다.
그러나 지금은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으로 병원 구성원인 직원과 주요 보직자들이 협력해가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중점 추진사항으로 인증제가 있다. 현재 부산대치과병원의 진행사항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전국 병원 대부분이 보건복지부 인증병원으로 국가사업 추진 시 필수사항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진료행정실’을 신설해 올해 11월 인증을 목표로 전 직원의 협력하에 ‘인증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 초 인증원 컨설팅을 1차 심의 받으며 전반적인 승인조건을 갖추는 등 완성단계에 있다.
■국립대치과병원으로서 병원의 성장을 위한 수익창출도 중요하지만 국립대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에 대한 요구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추진사항은?
취임 직후 의료사회복지사를 고용, 2014년 하반기부터 ‘국민의료보험공단’과 협력해 부산, 경남일원의 ‘치과의료검진 및 무의촌 치과진료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보건공단전용 치과진료버스를 이용해 병원의 의료진, 행정직을 파견해 매월 1~2회 이상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의료손길이 닿지 않는 우리주변의 여러 곳을 찾아 활동영역을 넓히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