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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강도 치과의사=방문판매원

치과위생사 14위 의료분야 중 스트레스 최고

정노동 강도가 높은 직업 TOP 100 순위 조사에서 치과위생사가 14위를 차지했다.

치과의사는 68위로 한의사나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등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이 국내 주요직업 730개의 직업 종사자 2만5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재직자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직업 종사자들이 일할 때 전화나 대면, 이메일 등 대인 접촉 빈도와 외부고객 및 민원인 대응의 중요도가 높은 직업,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을 대하는 빈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석한 결과다.
치과위생사는 전체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직업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으며, 대인접촉 빈도로는 3위를 차지했다. 또 외부고객 대응이 중요한 직업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의료 관련 직업군에서 최상위 순위에 해당한다.  

치과의사는 전체 감정노동 강도 순위에서 68위를 기록했다. 같은 수준의 감정노동을 하는 직업은 한의사, 주택관리사, 보험설계사, 사이버수사요원, 화랑 및 박물관 안내원, 방문판매원 등이었다. 치과의사 보다 바로 아래 순위에는 변호사와 국회의원 등이 있다. 

전체 감정노동 강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텔레마케터, 호텔관리자, 네일아티스트, 중독치료사, 창업컨설턴트 등의 순이었다.

텔레마케터의 경우에는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을 대응하는 빈도가 가장 높아 극심한 감정노동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이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은 고객 또는 민원인과 직접 접촉을 통해 직무수행이 이뤄지는 의료·항공·경찰·영업·판매 등 서비스 직업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최근 서비스 관련 직업군의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서 ‘고객만족’이라는 소비문화가 만들어 낸 그늘이 감정노동”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감정노동 직업인을 위한 관심과 배려, 정책적 지원이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