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국회 다지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측에서 먼저 공동 주최 공청회를 제안하는 등 연구원 설립에 교두보가 마련되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15일 김영만 부회장과 함께 국회 박민식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미방위) 새누리당 의원(여당 간사)을 비롯해 우상호·전병헌 미방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의원들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치의학계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인식한다”면서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박민식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각각 미방위 여당과 야당 간사를 역임하고 있는 등 법안을 통과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병헌 의원도 미방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큰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협회장 치의학연구원 가치 “무궁무진”

최 협회장은 잇따른 의원 면담을 통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치협 뿐만 아니라 치과계의 숙원사업”이라며 “고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은 치의학 산업에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치과계 산업을 비롯한 연구개발, 치의학 학문, 국민 구강보건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치의학 발전을 위한 일이면 무엇이든지 돕겠다”면서 “연구원 설립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연구원 설립에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역할이 크다”면서 “국회 활동 뿐 아니라 기재부를 대상으로 연구원이 설립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설립 취지 공감 빠르게 진행해야”

특히 전병헌 의원 면담에서는 조만간 개최하게 될 치의학연구원 설립 공청회와 관련해 공동주최를 하자고 먼저 제의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전 의원은 “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을 듣고 보니,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설립 관련 공청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민식 의원도 “치과계의 숙원 사업인 연구원 설립에 힘을 보태겠다”며 힘을 실어 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