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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일반직 직원 채용 ‘일석이조’

치과기구 소독·관리 등 역할 분담 …스탭 업무 효율화·인건비 절감 효과

흔히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만 떠오르는 치과 보조인력의 범위에 일반직 직원도 추가해 업무분장을 하면 진료의 효율성 향상과 인건비 절약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한 강연에서는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기존 진료 스탭의 몫이었던 기구의 세척 및 소독 등 치과 백그라운드 업무를 일반직 직원을 채용해 전담하게 한 경험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창진 원장은 “치과위생사에게는 진료 보조나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 고유의 업무만 할 수 있게 해 전문성 보장과 함께 직무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그 외 기구소독 등 진료준비에 필요한 업무는 일반직 직원에게 맡겨 확실한 업무분장을 이뤘다”며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2~3주가 지나니 진료실에 평화가 왔다.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잦은 이직에 대처하기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치과에서 치과위생사 또는 간호조무사 등 자격증 소지자가 해야 할 진료 보조 범위 외 영역을 일반인 구직자를 채용해 맡긴다는 개념이다. 이 경우 일반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에도 업무 만족도가 높고, 진료 보조 스탭들 역시 전문화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 진료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스탭들이 담당해 오던 기구관리 및 재고관리, 폐기물 정리 등 전문성이 필요 없는 영역을 분리해 내 업무분장을 이루면, 인력 교체 시에도 치과운영에 필요한 노동력의 누수를 막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일반직 직원 채용 시 전담시킬 수 있는 업무의 예는 ▲기구의 세척 및 소독, 멸균 ▲소독된 기구의 진료실 배치 ▲방사선실, 소독실 관리 ▲각종 소독약품의 재고관리 및 원내 비품관리 ▲정해진 구역의 청소 ▲폐기물의 정리 및 반출 ▲우편 및 문서수발 등이다.

각 병원의 상황에 맞춰 일반직 직원이 해야 할 업무를 배정하고 진료 지원을 해 주는 역할만 분담시키면, 진료 보조 스탭이 고유의 업무영역만 맡게 돼 예방적 차원의 처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등 진료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박창진 원장은 “일반직 직원의 활용 시 보조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소독실에서의 원칙적인 기구관리 효율성도 좋아진다. 이는 병원운영의 안정화와 함께 확실한 업무분장으로 직원 교체 시에도 진료는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단, 일반직 직원이 수행할 업무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함께 일반직 직원의 감염예방을 위한 니들 관리 등 기존 스탭들의 협조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