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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태기구 출범 협력 공감대

중국·인도 등 주요국 동참의사 잇따라…틴 천 웡 전 FDI 회장도 필요성 역설


치협, WeDEX 2015 국제간담회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산하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기구(APRO) 출범에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이 동참의사와 함께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9월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FDI 총회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먼저 새로운 APRO를 조직키로 합의한데 이어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협은 지난 10월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주요국 회장 및 대표를 초정한 국제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 치과계 개편에 대한 상황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틴 천 웡 전 FDI 회장, 알리아스 토마스 인도 치협 회장, 존 팅 말레이시아 치협 회장, 마리아 루데스 코로나시옹 필리핀 치협 회장, 레티시아 O. 산토스 전 필리핀 치협 회장, 이 리우 중국 치협 국제이사, 수크바타르 노밍게렐 몽골 바양주르흐구 치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최남섭 협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4개국이 APRO 조직을 추진키로 한 배경을 설명하고 주변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투명한 치과조직 구성을 위해 4개국이 논의해 APRO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재 이에 걸맞는 정관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폴란드 FDI 총회에서 APRO 출발을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여기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많은 국가가 함께 참여해 의견을 반영해 주길 바란다. 소수국가가 주도하는 것보다 많은 국가의 의견이 반영돼야 새로운 조직이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FDI는 기존 아태지역 대표기구 역할을 해 왔던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의 불투명한 조직운영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부합하는 조직이 새롭게 출범할 APRO다.


# APRO 참여국 증가 예상

지난 2006년 APDF를 탈퇴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APRO 구성에 총대를 메고 나섰으며, 중국, 인도 등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참여국은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된다.

틴 천 웡 전 FDI 회장은 “FDI에서 APDF 조직의 문제점이 계속 제기돼 온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건정책을 제대로 펴기 위해 새로운 조직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조직의 구성으로 수혜를 입을 국가와 주민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기에 각국이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리아스 토마스 인도 치협 회장은 “APRO 조직에 대한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하며 더 많이 만나야 한다”며 “FDI의 기준에 부합하는 정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리우 중국 치협 국제이사는 “FDI 산하 기구로서 아태지역의 강력한 통합을 원한다. 이 같은 모임의 성공을 위해 실용적인 만남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존 팅 말레이시아 치협 회장도 APRO에 동참의사를 밝히며 “단, 기존 APDF와의 대립이 아니라 아태지역의 새로운 조직이라는 개념으로 운영하며 점차 참여국을 늘려 APRO가 자연스럽게 아태 대표기구로 발전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APRO는 참여를 원하는 기존 APDF 회원국과 비회원국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와 함께 한국은 한국대로 아시아의 많은 국가와 학술·인적·치과의료기기 산업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