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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치협 학술대회 권역별 시행 성공안착

지부발전 견인 큰몫…안정적 참가자 수 등 보완 필요

올해로 50돌을 맞은 치협 학술대회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힘을 실어주는 권역별 학술대회로 잘 정착돼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eDEX 2015가 끝난 후 행사를 주관한 전남지부의 박진호 회장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같은 서남권 지역 지부들이 서로 많이 가까워지고 정을 쌓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이렇게 조직된 힘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제50회를 맞는 치협 70년 학술대회 역사를 보면, 1947년 5월 조선치의학회 주관으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서울을 중심으로 행사가 이어져 왔다. 1964년 부산, 1971년 대전 등 간헐적으로 지방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치협이 주최하는 학술대회라는 상징성과 공간적·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 대부분 서울에서 개최돼 왔다.

또 1987년 제38회 대회까지는 매년 개최됐으나, 39회와 40회는 2년마다 개최, 1991년부터는 3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는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의 접근성과 지부 주최 학술대회의 발달에 따른 것이다.

2012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지역 치과의사회 발전을 위해 학술대회를 권역별로 개최하자는 안이 통과돼 2013년 제48회 학술대회는 영남권역, 2014년 제49회 학술대회는 충청권역, 올해 제50회 학술대회는 호남권역에서 개최됐다.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같은 권역별 학술대회는 지방 지부에 힘을 실어줘 지역 회원들의 학술행사 및 기자재전시회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학술대회 운영 조직은 대회장을 협회장으로 하고 공동대회장을 해당지역 지부 회장들로 구성하며, 실무는 주관지부 임원들이 맡아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 과정에서 주관 지부는 중앙회와 학술프로그램 구성을 비롯한 업체와의 연계과정 등을 논의하고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 치과계가 저명 연자 및 주요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갖고 인접지부들 간에는 유대강화 등의 효과를 보는 장점들이 있다.   

올해 WeDEX 2015를 주관한 전남지부 측은 “행사준비를 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대회운영 노하우가 큰 자산이 됐다”고 밝히며, 이를 인접한 지부와 학술대회 개최 시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아직 보완할 점은 있다. 지방에서 학술대회 개최 시 안정적인 대회 참가자 수 확보와 참여 업체들의 수익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박준우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은 “어느 조직에 있어서나 50회 행사가 이어진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치협 학술대회가 각 권역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주관 지부들에서 워낙 열심히 준비해 권역별 학술행사들이 잘 이어지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학술대회를 이어가기 위해 각 지부들과 대회결과에 대한 점검을 통해 보완점을 찾아 해결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