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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전파타고 가입신청 ‘순항’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방송 효과 톡톡, 신청자 곧 1천명 돌파 눈앞…문의전화 급증


# Scene 1

A치과는 환자들이 꾸준히 내원하는 등 전형적인 동네치과의 모습을 띠고 있다. B 원장은 며칠전부터 단골 환자들로부터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단골 환자들은 “라디오 방송에 좋은치과 캠페인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치과는 캠페인이 참여하지 않느냐”는 종류의 물음이였다. 치과 전문지를 통해 캠페인 진행은 들어봤지만 깊게 생각을 안 해 봤던 B 원장은 고민 끝에 캠페인 가입을 서둘렀다.

# Scene 2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하는 C 원장은  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인 93.9MHz CBS 방송에 주파수를 맞췄다. 9월부터 흘러나오는 공익 광고는 다름 아닌 동네치과 캠페인. 캠페인 메시지를 들을 때마다 C 원장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치과는 몇 곳이나 될까”, “참여하면 차별화를 둘 수 있을까”라는 반복적인 물음을 하고 있다. 결국 C 원장은 고민 끝에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에 가입을 했다.

치협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이 조만간 신청자 수가 1000여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라디오 공익방송 등 치협의 지속적인 홍보 활동에 힘입어 쾌속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현재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신청자 수가 96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치협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관계자는 “캠페인 가입 문의가 급증한 시점이 9월부터로, CBS FM에서 저녁에 캠페인 참여를 홍보하는 공익 방송이 주효했다”면서 “개원의들로부터 하루 평균 10여건의 문의 전화가 오고 가입의사를 전달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BS 공익 라디오 방송은 전파를 타기 전부터 성우계의 전설로 알려진 고은정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등 큰 기대를 모아왔다.

방송 내용도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2분에 걸쳐 컴팩트 하게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치과의 치과의사 이름과 사진, 근무지까지 확인할 수 있어 믿고 찾아 갈 수 있고 국민 구강건강을 치협에서 책임지겠다는 것이 골자다.

치협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치과에 전시할 수 있는 일종의 승인서인 ‘승낙서’와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스티커를 완성한 상태로, 치과 홍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욱 홍보이사는 “두 달여 동안 진행된 라디오 공익방송에 대한 피드백이 현재 활발히 오고 있다”면서 “치협에서 캠페인을 가장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및 수단을 꾸준히 논의, 검토하고 실행에 옮기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치협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치협은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캠페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 일대백 프로그램에 치협과 서울지부 임원으로 이뤄진 우리동네 좋은치과 팀이 참여해 홍보를 했다. 특히 이정욱 치협 홍보이사는 일대백에서 최후의 1인으로 선정돼, 치과계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9월부터 저녁시간대 방송했던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공익 라디오 방송은 시간을 옮겨 오전 8시 57분에  93.9MHz CBS FM을 통해 전파를 타고 있다.

# 신종 사무장병원 차별 최소한 장치

한편 선언적인 의미로 시작한 캠페인이 보완작업을 거쳐 참여 규정을 현실에 맞게 개선, 강화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진료실명제’ 등 개선된 규정을 살펴보면 우선 캠페인에 가입신청 시 개설자 뿐 아니라 개설된 치과에 함께 근무하는 공동원장을 비롯한 페이닥터 등도 함께 가입해야 한다. 만약 이 부분이 누락될 경우 해당 치과병·의원은 캠페인 참여 승인을 받지 못한다. 또 치협은 가입 시 적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될 경우, 가입 신청한 치과의사 소속 병의원에 전문기관(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한 실명 확인 및 본인인증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캠페인 회원이 탈퇴했을 경우에도 회원 가입 시 제공한 정보는 탈퇴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까지 치협 홈페이지에 캠페인 가입 후 이뤄지는 정보공개와 동일한 수준으로 캠페인 회원 정보가 공개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