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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약계 ‘1인 1정당 갖기 운동’ 활발

직능단체 목소리 대변 끈 잇는 창구역할 기대

최근 보건의약단체 중심으로 ‘1인 1정당 갖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인 1정당 갖기는 각 단체의 회원들이 본인의 판단에 따라 정당을 정해 가입하자는 것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조성이 될 경우 각 단체의 목소리를 정치계에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듯 보건의약단체가 1인 1정당 갖기 운동 전개 등 정치권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의료법 개정 등 대부분의 정책 활동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국회이고,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구심점이 바로 정당이기 때문이다. 국내 수많은 직능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창구이자 중요한 카운트 파트너로서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회원들 적극 동참 필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보건의약계가 1인 1정당 갖기 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한의계의 경우 한의사 회원 및 가족, 한의 의료기관 근무자들에게 1인 1정당 갖기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 한의계 모 신문 기사에 따르면 “한의사 회원들이 1인 1정당 갖기가 보편화되면 각종 정책 및 법, 제도를 입안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 제도적으로 소외 받아 온 한의계의 현실을 전달할 수 있는 순수한 의도다. 한의계 회원들이 1인 1정당 갖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약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종환)도 약사회원들의 1인 1정당 가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약사회는 각 구 약사회에 정당별 입당원서를 포함한 정당 가입안내문을 보내 정당 가입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의 1인 1정당 갖기 운동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의협을 중심으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제도는 법이며, 법을 바꾸는 사람은 정치인”이라며 “우리가 의료제도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정치인을 움직여야 한다”며 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조무사계도 지난 2007년 대선을 맞아 1인 1정당 갖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정치 참여 추진 로드맵을 확정한 바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독려했다. 모든 회원이 원하는 정당에 가입하는 ‘1인 1정당 가입운동’을 펼치고, 가입 명수까지 1만 명으로 책정하는 등 목표치를 구체화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치과계 모 원장은 “치과계도 이들 보건의약단체가 정치력을 키우는 것처럼 정당 가입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단체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총선과 대선 등 정치권에서 단체의 힘을 필요로 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전체 정당등록현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정당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자필 서명 또는 날인을 한 입당원서를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당 조직국 또는 거주하는 지역 내 시도당에 우편이나 팩스로 전송 후 수신여부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