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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교정·안면윤곽술 치과의사 98% 집도”

■인터뷰 /이종호 이사장·오희균 회장 “회원들 단합 진료영역 수호에 만전 기해야”

인터뷰 /이종호 이사장·오희균 회장

치협과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이하 구강외과학회)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이하 악성학회)가 공조를 이뤄  턱교정 수술 및 안면윤곽 수술이 명백한 치과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두 학회의 수장인 이종호 이사장과 오희균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의료계에서 턱교정 및 안면윤곽 수술이 치과영역이 아닌 것으로 호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당 학회의 입장은?

▷이종호 이사장(이하 이) -당연히 턱교정 수술과 안면윤곽 수술은 치과영역,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구강외과 영역이다. 실제 개원가에서도 관련 수술 집도를 치과의사들이 98%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구강외과학회에서는 성형외과의 왜곡된 주장에 대해 언론 등을 통해 바로 잡고자 노력해 왔다. 

▷오희균 회장(이하 오) -기존에도 의과에서 이 같은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의협까지 나서 조직적으로 나오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악교정 및 안면윤곽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구강외과학회에서는 의과의 논리에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논리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갖고 냉정하게 대처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 갈 예정인가?

▷이 -구강외과학회에서도 치협 및 악성학회 등과 공조해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다. 가장 큰 분수령이 될 부분이 보톡스 관련 대법원 판결이다. 성형외과의 경우 문제가 되고 있는 악교정 등 악안면 수술 및 시술에 대해 치과는 물론 피부과 등 같은 의과도 못하게 하는 강경 일변도다. 이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오 -치협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고, 구강외과와도 공조를 이뤄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구체적으로는 의료법에 명시돼 있는 치과의료의 범위가 구강 및 악안면 영역이라는 부분을 재확인시키고, 아울러 보톡스 및 악교정 및 안면윤곽술 수술 등에 치대 교육을 보다 강화 시킬 필요가 있다. 또 악성학회에서는 추후 학술 집담회 및 연수회  콘텐츠를 보톡스와 악교정 및 안면윤곽술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보톡스를 포함해 턱교정 및 안면윤곽 수술이 치과영역이라는 데이터와 근거는 충분히 갖고 있는가?

▷이 -이미 구강외과학회가 많은 부분을 할애하면서 다루고 있는 영역이 바로 악교정술과 안면윤곽술이다. 이것보다 더 명확한 근거가 어디 있는가? 향후 예정돼 있는 대법원 결정이 잘못나올 경우 치과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면밀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오 -물론 많은 데이터와 근거가 마련돼 있다. 쟁점이 되고 있는 진료영역 뿐 아니라 나아가 악안면 영역의 모든 시술도 치과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이 -현재 불거지고 있는 진료영역 문제 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학회와 치협 뿐 아니라 전 치과계 회원들이 단합해, 진료영역 수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 -대국민 대상으로 홍보 등을 통한 인식의 전환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치과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다.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치과의사 개개인이 명백한 우리 진료영역을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