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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스탭 감염관리 수술시 신경곤두

스탭 경력따라 관리형태 달라…수관관리는 소홀
치위생사 감염관리 특성 분석

치과 스탭들이 수술 시 감염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는 한편, 수관관리에는 제일 소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실린 논문 ‘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이 감염관리 활동에 미치는 영향(저 최은미 외 3인)’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은 진료실 내 수술 시 감염관리활동을 가장 철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감염성폐기물 처리, 기구의 세척 및 소독, 멸균, 세탁물 관리의 순이었으며, 유니트체어의 수관관리 활동을 가장 부실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니트체어 수관의 경우 직접적인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로 인지하지 않아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나. 수관은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 삼출물 등이 역류해 직접적으로 감염을 유발하기 쉬운 시설임을 염두에 둬 진료 시작 전 반드시 물 빼내기 작업 등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조언이다.

또 논문에 따르면 치과 스탭들의 경력에 따라 치과 감염관리 스타일에도 차이가 나 눈길을 끈다.

근무경력이 짧은 스탭의 경우 기구의 세척 및 소독, 멸균 등 진료실 내 감염관리 활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식시간이 많을수록 장비 표면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무경력이 길수록 손 위생이나 수관관리, 개인보호구, 감염성폐기물 처리 등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치과위생사들의 손 위생수준은 미흡했는데, 이는 감염관리 교육 횟수가 많아지고 경력이 높아질수록 개선됐다.

또 근무기관에 치과위생사 수가 많을수록 감염관리가 잘 되는 비율이 높았다. 종별로는 의원급 기관보다는 병원급 이상 기관이 감염관리에 있어 전문성을 갖고 더 잘 이뤄졌다. 특이한 것은 일반 의원이 네트워크 치과보다 감염관리가 더 잘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 치과 감염관리 전문가는 “병원에서 스탭들의 감염관리가 취약한 경우는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관심의 환기, 충분한 시간 및 시설, 프로토콜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병원 전체에 대한 감염관리 시간과 함께 개별 환자 당 준비시간 배려, 관련 장비의 지원 및 정기적인 감염관리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철저한 감염관리가 마케팅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