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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는 수면무호흡 치료술 동료들과 나누고파

박영현 원장 개발 수면무호흡·코골이 장치 ‘파사(PASA)’
복지부 보건신기술 인증, 하반기 세미나 활동 계획


박영현 원장(인천 일미치과의원)이 개발한 수면무호흡·코골이 치료용 구강장치 ‘파사(PASA)’가 최근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 받았다. 박영현 원장은 기존 구강 코골이장치들이 야기해 왔던 각종 부작용을 극복하며 환자 착용감과 치료효율을 높인 파사를 하반기부터 세미나를 통해 개원가에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그를 만나 이 장치의 특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하악을 전진시켜 기도를 넓혀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는 기존 수면무호흡 장치의 원리는 그대로입니다. 관건은 얼마나 환자들이 편안하게 착용하고 턱관절 이상, 교합장애, 만성적인 통증 등 중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을 해결하느냐 입니다. 파사는 이를 극복하려고 인체의 생리역학적인 면에 집중했고 보건신기술로 인정받았습니다.”

박영현 원장은 기존 구강장치의 문제점을 극복한 것이 파사이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수면무호흡의 주요원인이 되는 틀어진 목뼈의 위치를 바로 잡아줘 문제가 되는 혀의 위치를 바로 잡도록 했다고 장치의 특징을 밝혔다.

기존 구강장치들은 하악의 전진효과에만 초점을 둬 환자가 오랫동안 장치를 착용할 경우 생기는 교합장애나 턱관절·치아통증 등의 부작용으로 중도에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부작용은 하악을 전진한 채로 밤새 고정되게 하는 장치의 강제성이 큰 원인이다.

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치 내외 소규모 운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했다. 상악 또는 하악이 닿는 부위에 가이드를 만들어 수면 중 하악의 이탈과 복원운동이 가능하도록 해 하악 전진으로 인한 근육과 인대의 과긴장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수면 중 자연스럽게 하악이 장치로부터 이탈하고 복귀하는 과정을 통해 수면무호흡, 코골이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환자의 턱관절 근육에 가는 무리를 완화한 것이다. 적응기간을 거치면 턱관절주변부 근육들과 호흡습관이 정상화되면서 더 자연스럽게 효과가 증대된다. 특히 슬림한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편하고 위생적이며, 손쉬운 관리가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감이 크다.

박영현 원장은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12~15가지 원인분석으로 정확한 진단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예측해 장치를 제작한다”며 “근본적으로 틀어진 목뼈와 혀위치의 보정효과로 수면무호흡은 물론 비염치료의 효과까지 확인했다. 원활한 산소공급으로 환자의 전신건강 개선을 이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이 구강 내 장치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과거 틀니환자를 진료하면서 외견상 드러나는 문제가 없음에도 계속해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 때문이었다. 이에 고민하던 박 원장은 엑스레이 상 틀어진 턱관절의 위치에 집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턱관절 교합 발란스를 잡아주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후 관련 장치 사용자들의 코골이가 없어지는 증상 개선이 많아지자 수면무호흡·코골이 장치 개발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CT를 활용해 환자를 진단·분석하고 개인의 생리적 턱관절 움직임을 고려해 장치를 제작하는 시스템의 효과는 1200여 임상케이스 결과가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기술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의 ‘2016년도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박영현 원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코골이 진단법과 파사를 이용한 진료프로토콜을 동료들과 나눈다는 계획이다. 또 파사 공급을 위해 설립한 파사메디(주)를 통해 장치 제작 및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현 원장은 “수면무호흡·코골이의 주요 원인인 경추와 혀, 아래턱를 가장 잘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치과의사다. 수면무호흡 구강장치 치료는 당연히 치과의사가 진료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파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진단, 진료 프로토콜을 동료치과의사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032-434-4333(www.ilmident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