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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개원환경’ 동치미 토크

경기지부, 회원과 치과계 현안 토크콘서트 성료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의 당위성에서부터 예비 치과의사의 미래까지, 경기지부(회장 정 진)가 개원가 주요 현안들을 점검해 본 자리를 가졌다.

경기지부가 주최한 ‘회원과의 토크콘서트’가 지난 21일 경기지부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치과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지부의 역할’이란 부제를 단 이 자리에는 50여명의 경기지부 회원이 참석해 치과계와 경기지부가 나가야 할 방향을 고민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최근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에 대한 대법원 참고인 변론에 나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의사는 보톡스 시술의 전문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미 치과의사가 교육과정이나 수련과정에서 관련 학문과 실습을 충분히 거친 전문가”라며 “악안면 재건술이나 턱관절 수술 등 더 어려운 분야에서도 주도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보톡스 시술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진료로 그 안전성이나 부작용 대처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보건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명확하지 않다면 국민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에게 보톡스 시술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병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아 상식 전달하기’를 주제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치과상식 알리기 운동을 실시해 치과의사에 대한 믿음을 높이면 진료에 더 좋은 옵션을 제시해도 치과의사를 신뢰하는 등 환자와 의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발표했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은 ‘치과계의 평판과 아이덴티티’를 주제로 치과의사의 윤리를 강조하며 치과의사로서 어떤 진료를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이경록 원장(애플치과의원)이 ‘치과계 희망을 위한 지부의 역할’을 주제로 점차 지역적 소속감이 떨어지는 젊은 회원들에게는 기존의 반·분회 단위 모임이 한계가 있다며 이를 온라인 모임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송건호 연세치대 학생대표는 예비치과의사로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개원가 진출의 불안과 고민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치과계가 내외부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을 짚어 봄으로써 일반 회원들이 고민하고 대처해야 할 부분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정 진 경기지부 회장은 “오늘 자리는 어려운 때 모두가 한번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요즈음 치과계 가 어렵다 하는데 과거보다 조금 갑갑해 진 것은 있지만 아직도 그 발전성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자리가 어려운 동굴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 큰 터널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