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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상·강·좌
김의성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석회화된 근관의 처치 치과의사들의 학술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세미나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치의신보는 치과의사들의 이러한 욕구에 발맞춰 임상학술을 지면에 반영한다. 학술지상강좌는 각종학술대회와 세미나, 각 치대 임상수련원 등에서 발표하거나 발표예정인 학술주제를 채택, 치과의사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가 될수 있도록 구성된다. <편집자주> 근관치료를 하면서 종종 어렵고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석회화된 근관일 것이다. 특히 그런 치아가 방사선학적 병소를 갖고 있거나 보철물의 중요한 지대치가 될 경우에는 우리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든다. 따라서 근관이 석회화 되었을 때 임상적인 대처 방법에 대해서 토의해 보고자 한다. 우선 근관이 어떤 이유로든 막혀서 더 이상 근단부쪽으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방사선 사진을 찍어 파일의 파절이 없는 지 확인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작은 사이즈의 Ni-Ti 전동파일을 사용할 경우 술자가 인지할 수 없을 만큼 끝이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일이 부러지지 않았다면 파일이 들어가는 곳까지의 길이를 기준점에서부터 측정하고 그 길이 만큼 #20 파일이 들어갈 때까지 근관을 확대한다. 이때 절대로 파일을 돌리거나 active하게 사용하여서는 안되고 passive하게 사용하며 충분한 세척으로 처음 들어가는 곳까지는 막히지 않도록 한다. 근관세척액으로는 saline이나 NaOCl을 사용하며 EDTA나 Rc-prep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 파일이 passive하게 들어가게 되면 그 곳에서 근단부쪽으로 힘을 주면서 시계방향으로 90o 정도 회전시킨후 파일을 살짝 빼 내며 파일끝과 근관내부의 감각을 인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가지의 감각을 인지 할 수 있다. 하나는 파일끝에서 끈적거리는 느낌(catch)이며 또 다른 하나는 완전히 단단한 벽에 닿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우선 첫 번째로 파일 끝이 단단한 벽에 닿는 느낌이라면 파일을 더 이상 돌려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럴 때는 파일의 진행방향이 근관의 진행방향과 다른 경우이거나 완전히 석회화가 일어난 경우이므로 #15 파일의 끝을 각이 지도록 구부려 근관의 원래 path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찾을 수가 없다면 가능한 굵은 파일을 근관 내 위치시키고 최소한 두 장의 수평각이 다른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파일을 끝과 원래 근관의 근원심 및 협설측 위치관계를 확인한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선 right angle로 촬영된 방사선 사진을 보고 위치관계를 확인한다. 이때 머리 속에서만 생각하는 것 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착오를 예방할 수 있다. 두 개의 동심원을 그리고 가운데 작은 원은 근관, 큰원은 치근이라고 생각한다. 방사선 사진 상에 파일 끝과 근관(이때 근관이 보이지 않으면 치근 가운데 가상의 근관을 그린다)의 방향이 일치하므로 파일 끝은 근관보다 협측 혹은 설측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원심 혹은 근심 쪽에서 촬영된 방사선 사진을 보고 다시 위치관계를 확인한다.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원심 쪽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다시 한번 위치관계를 그림을 그려 확인한다. 파일의 끝이 근관보다 오른쪽 즉 근심 쪽에 위치하므로 직각으로 촬영된 사진에서 확인된 협측 혹은 설측 중에 협측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두 장의 방사선 사진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파일이 들어가는 끝에서 약간 설측 쪽으로 파일을 진행하여야 한다. 이때에는 <그림 3>과 같은 long-neck bur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현재 들어가는 곳에서 약1mm 정도 long-neck bur를 이용하여 더 들어간 다음 다시 수동 파일로 근관을 찾는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석회화는 짧은 길이에 일어나므로 일단 올바른 방향으로 1-2mm 들어가면 의외로 쉽게 근관을 찾아 들어갈 수 있다 <그림4>. 일단 근관을 찾아 negotiation 할 때는 가는 파일로 조금씩 들어가면서 반복하여 filing을 하면서 진행 한다. 그러지 않으면 수동파일이 갖고 있는 taper(.02)로 인하여 근단부까지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Long-neck bur를 이용할 때는 절대로 1-2mm이상 사용해서는 안되며 1-2mm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수동파일로 확인하고 다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위치관계를 확인하는 반복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치근 천공이 일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두 번째로 파일의 끝에서 끈적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