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들이 임플란트를 시술한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치과의사의 신뢰도’, ‘임플란트 브랜드’, ‘식립비용’ 순이었다. 

시술비는 경제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비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외산 임플란트 업체가 리서치 전문기업에 의뢰해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30~60세 사이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진료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놨다. 이들 표본대상은 평소 치아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응답자의 19%는 임플란트를 시술한 경험이 있었다.

응답자들이 임플란트 진료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병원 서비스 및 치과의사 신뢰도(51%)’였다. 이는 시민들이 성공적인 치료결과를 결정하는데 치과의사의 경험과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없거나 여성의 경우 치과의사의 숙련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플란트 브랜드(28%)’를 중요 요소로 꼽았으며, 50대가 특히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지속적인 사후 관리 문제(36%)’, ‘풍부한 임상 연구결과 및 축적된 기술력(30%)’, ‘장기 안정성 기간(28%)’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후 관리 문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립비용(21%)’도 주요 고려 대상이었다. 식립비용이 중요한 이유는 응답자의 50%가 경제적 요인이라고 답했지만, 32%는 ‘치과마다 상이한 가격차’라고 답해 병원마다 차이가 큰 시술비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응답자의 79%가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성이 보장된 브랜드 제품을 시술 하겠다고 답한 것인데, 이는 환자가 저가 진료만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밖에 올해 7월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 것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가 83%, 임플란트 보험적용 범위가 2개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51%로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임플란트 건강보험 정보에 대한 인지정도가 높았다.

반면, 외산 임플란트도 행위료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23%에 그쳤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급여 재료로 등록하지 않은 외산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프리미엄급이라고 강조하며 행위료는 받고 진료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플란트 강의 연자로 활동하는 한 원장은 “환자들의 임플란트 브랜드 인식은 치과의사의 설명에 의해 가장 크게 좌우되지만 최근에는 광고 등을 통해서도 특정 브랜드를 인지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차별화된 진료를 원하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환자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적절히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