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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한 기독 치과인 역할 고민

‘2016년 제7차 치과의료선교대회’ 성료
400명 참가…난민문제·사역활동 공유



세계 각지에서 사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기독 치과인의 사명을 되새겨 본 자리가 마련됐다.

치과의료선교회(회장 김명진)가 주최한 ‘2016년 제7차 치과의료선교대회’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팀비전센터에서 열렸다<사진>.

‘응답하라 부르신 곳에서(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엡4:1)’를 대주제로 한 이번 선교대회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및 가족 등 400여명의 기독 치과인들이 참여해 세계 각지의 선교활동 현황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및 국내에서 한국 기독 치과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대회에서는 케냐와 네팔 등에서 선교사역을 펼친 영국인 치과의사 Neil McDonald 교수가 주강사로 나서 세계를 돌며 봉사해온 자신의 삶과 기독 치과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Neil McDonald 교수는 “소명을 따라 살아갈 때 기쁨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독교인이자 치과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선교대회에서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넓게는 시리아 난민문제에서 좁게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여성문제 등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외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로부터 세계 각국의 실상과 바람직한 봉사방향에 대해 듣는 시간도 진행돼 해외 사역활동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됐다.

이 밖에도 선택강의를 통해 단기 진료봉사 노하우 및 단기진료 시의 의치제작 등 임상적 내용, 선교지에서의 언어습득과 커뮤니케이션 등 해외봉사를 희망하는 치과인들에게 유익한 강의가 이어졌으며, 치과의사·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치대 및 치전원 재학생·치과조무사 및 코디네이터 등 직능별 모임을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는 시간도 진행됐다.

또 대회 참여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스스로의 병원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좋은치과 체크리스트’가 제공돼 관심을 끌었다.

치과의료선교회는 지난 1992년 제1차 치과의료선교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선교대회를 열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현 사회를 위해 기독 치과인들이 고민하고 봉사해야 할 방향을 점검한다.

김명진 회장은 “선교대회 주제의 하나로 디아스포라를 다룬 것은 세계 각국의 난민을 우리 이웃으로 보고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도움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 보기 위한 것이었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 등 가까이 있는 이웃들에게 먼저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우리는 이렇게 항상 이웃을 먼저 생각하려 한다. 이번 선교대회가 기독 치과인들끼리 소통하고 나아가 치과계에 선한 영향을 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