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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촉탁의 활동 희망자 알아두면 좋은 것은?

80% 인지기능장애, 치아불편 호소 70% 이상
요양시설 노인들 특징 ‘주목’

노인 장기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가 시행됨에 따라 관련 필수교육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뜨겁다.

치과 임상적인 부분 외 요양시설 노인들의 전반적 건강상태·심리적 특징을 파악하고 있어야 촉탁의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 조언.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요양시설 노인들의 건강상태, 일상생활수행능력, 우울, 수면과 인지기능정도와 관련요인(저 김종임)’에서 요양시설 노인들의 특성을 정리했다.

요양시설에 입주한 노인들 대부분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증노인성질환자가 많다.

연령분포는 75~84세가 가장 많으며, 입소 노인 중 75~88%가 인지기능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입소 노인의 20% 정도가 경증, 70% 정도가 중증인지기능장애를 갖고 있어 방문관리 시 대화 및 설명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소 노인들의 80% 이상이 신체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이는 시력, 청력 등에 집중돼 있었다. 특히, 치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비율도 70% 이상이었다. 이러한 신체기능 저하는 일상생활수행능력을 떨어트리며 우울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노인들은 심각한 수면장애에도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는 인지능력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입소기간이 긴 노인들의 경우 이 같은 신체기능 저하가 더 두드러졌다.

이 밖에 노인환자들이 혈압 조절 및 당뇨, 골다공증, 관절염, 각종 신경계 질환에 따라 복합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복용이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전문가는 “노인 환자를 돌보는 데 있어 신체기능정도, 특히 저작 능력 등을 잘 파악해 노인들이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흡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식단과 섭취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치과촉탁의의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이 밖에 노인환자의 경우 배뇨 및 배변능력이 떨어져 이와 관련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요양보호사 등 노인을 옆에서 보호하는 인력과의 협조, 이들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