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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일꾼, 치협 임원 발탁 의지는?

전문의, 구인난 해법 등 늦게까지 설전



투표권자가 2366명으로 서울지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지부(회장 정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제30대 치협 회장단후보 정견발표회가 지난 9일 경기지부 회관 대강당에서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정견발표회에는 박일윤 의장
, 최양근 회장 당선자, 나승목·문필성 부회장, 경기지부 임원 및 회원, 이희권 간사를 비롯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거캠프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한 가운데 밤 1030분까지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먼저 세 후보의 정견 발표에 이어
3개항에 대한 공통 질의와 후보별 답변이 있은 뒤 후보자 간 2문항씩 개별질의와 답변, 방청객 질의와 답변, 회장단 후보 마무리 연설 순서로 진행됐다.


박일윤 대의원총회 의장은 환영 인사에서
이 자리는 30대 협회장 후보들이 한자리 모여 정견발표를 하는 자리다. 처음으로 치러지는 직선제 선거인만큼 많은 회원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새로운 리더로서의 자질, 후보자 정책과 미래 비전 등을 하나하나 검증해 나가며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견발표와 공약 통해 정책 차별화 부각


먼저 공통질의에서 전문의제에 대한 실천 의지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박영섭 후보는
정직하게 말씀드리고 회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 현행대로 전문의를 가져갈 것이고 통합치의학과만 우선 시행하겠다온라인으로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상을 통해 하겠고 나머지 4개 과목은 4월 총회서 회원들의 중지를 다시 묻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후보는
현재 치과계 대의원총회 안은 모두 거부한 상태다. 전문의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현 전문의안을 중단시키기 위해 헌소를 진행했다면서 일반치의에 대한 보호방안 마련될 때까지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전문의 응시를 기필코 막고 임의수련자와 같이 가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후보는
기수련자와 미수련자가 같이 가야 한다. 미수련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려 같이 가자는 것이라며 기수련자와 현재 배출 전문의 사이에 있는 1년이라는 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대의원총회에서 내부적으로 다시 한 번 총의를 모으는 것이 혼란 없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방안
, 직원들의 인건비 상승에 대한 의견이나 대책 등에 대해 이 후보는 덴탈 어시스턴트제도를 시행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일정정도 업무영역을 부여하겠다간호인력 개편에 따라 치위생과 4년제를 소수화하고 나머지는 2년제로 전환해 직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면허시험에서 탈락한 치과위생사 500~600명의 재시험을 돕고 현장에 투입할 것이다. 관련 비용과 장소는 협회에서 부담하고 교육은 치위생과 교수들이 맡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제 한계 상황이 왔기 때문에 어떤 희생이나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이 문제는 해결하겠다우송정보대학에 2년 과정으로 설립된 치과경영과 신설을 더 늘려나가고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파트타임을 늘려 가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지부 회원이 협회 임원으로 활동이 거의 없는데 협회 임원진의 구성에서 다양한 지역에서의 임원선출, 특히 경기지부 출신의 임원 선출에 대한 의지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전국에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고 회장단도 서울, 경인, 충청, 영남권을 함께 아우러서 구성했다임원 구성시 그런 원칙을 반영시키고 경기지부의 여러 유능한 분을 이사로 영입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일하겠다고 뽑아 달라고 하니 큰 영광이고 감사드린다이사를 19명에서 25명으로 늘리려 한다. 당연히 함께 일할 분 있으면 인력풀로 모셔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부는 제 정치적 본거지로 경기지부서 10년간 임원으로 일했다당선되면 경기지부 최초의 협회장이 될 것이다. 서울지부 편향이나 독식이 아니라 지방의 임원을 과감히 등용해 치과계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후보간 상호 질문와 방청객 질의 등 정책 비교


후보 상호간 질의 순서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협회 직원 구조조정과 세종 분원 설치 예산 편성을 어떻게 할지와 전문의 원점 재논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 김 후보에게는 전문의제도에 대한 입장변화에 대한 설명과 공약 가운데 공공의료치의학전문의 도입에 대해 질문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부회장 후보가 모두 현 집행부 부회장이 포진해 있어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문제지적과 함께 협회장 급여 반납이 포퓰리즘이 아닌지를
, 박 후보에게 전문의제도에서 통합치의학과만 하자는데 일반의 보호 방안이 뭔지와 언론의 기능과 역할이 견제와 비판임에도 치과계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아닌지를 질문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모른다고 했는데 캠프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치과의사신문 창간에도 관여한 적이 있는 지와 은퇴를 앞둔 치과의사를 위한 방안 등을 질문했다
.


박 후보에게는 여론조사가 문제 있으면 고발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한적이 있는지와 보톡스
·필러 대법원 승소와 치과의사 촉탁의를 제안했다는 것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이어진 방청객 질의에서는 김 후보에 과다한 선거비용 지출문제를 거론하면서 선거공영제 도입에 대한 생각을
, 박 후보에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문의 안이 부결된 의미를 따져 물었다. 이 후보에게는 어떤 문제로 전문의를 문제를 헌소에 제소하려는 지를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날
3명의 협회장 후보들은 정견발표와 마무리 연설 등을 통해 경기지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단순한 투쟁과 분노만으로는 치과계를 지킬 수도 키워나갈 수도 없다.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아 새롭고 정의롭고 강한 치협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그동안 쌓아온 정관계 인맥을 총동원해 발로 뛰면서 회원과 소통하면서 행복한 동행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회원을 하늘 같이 섬기며 의료정의를 당당히 지켜내고 치과계 모든 적폐를 깨끗이 개혁하겠다. 바닥에 떨어진 치과의사 삶의 질과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면서 열심히 해서 선거 끝나도 다른 후보들과 합심해서 치과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시대 초보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협회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힘있게 혁신을 추진할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 달라누구보다 잘 준비했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누가 정책과 공약을 잘 준비했는지 살펴봐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와 경기지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후보자토론회는
13일경 치협 홈페이지 치과의사 전용게시판에 올라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