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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교정치료 2배 이상

치료 후 자존감·사회생활 자신감도 업

가구소득이 ‘상’인 계층의 아이들이 ‘하’인 계층보다 교정치료를 2배 이상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교정치료를 받은 후에는 확실히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문사회 융합멀티미디어 논문지 최신호에 실린 ‘부모의 사회경제적 요인이 자녀의 교정치료 경험에 미치는 영향(저 진혜정·이민경)’논문에서는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134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조사대상자 5134명 중 교정치료 경험자는 31.6%로, 평균연령은 14.4세였다. 이들 교정치료 경험자는 가계소득 ‘상’인 계층이 44.9%로, 가계소득이 ‘하’인 계층에 비해 교정치료를 받는 비율이 2.51배 높았다. 가계소득이 상인 계층은 자녀의 부정교합에 대한 관심이 높고 치료시기에 대한 인지도 및 치과 접근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치료 경험은 여아가 남아에 비해 1.47배 높았으며, 거주지역별로는 군 지역이 시 지역에 비해 0.62배 높았다.

부모의 학력도 영향을 미쳤는데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대졸 이상인 경우 고졸 이하에 비해 치료를 받게 하는 비율이 2.60배 높았다. 이는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구강 내 치료 우선순위에 대한 인식과 관련 지식수준이 높아 예방목적의 치료 및 교정치료와 같은 심미적인 치과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자녀의 우식경험도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으며, 직업을 가진 어머니가 전업주부에 비해 적절한 교정치료 시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고 밝히고 있다.

또 10대 이상의 경우 교정치료가 완료된 후 자아존중감과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이 모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의 기능개선에서 오는 만족감과 외모변화에서 오는 자신감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는 “경제수준의 향상과 심미적인 부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비급여항목이 많은 교정치료의 경우 수요도는 높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데 있어 어려워하는 가정이 많다. 이에 대한 의료자원 조달 방안이 다양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