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치의학과 미수련자 교육을 위한 강의리스트 마련 작업이 완료됐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임상실무교육소위원회가 구성돼 연자섭외 및 구체적인 강의일정 등을 마련한다. 오는 10월부터 오프라인 교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전문의 교육연수위원회(위원장 안민호·이하 교육연수위)가 지난 21일 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개 전문분과학회의 의견을 받아 마련된 통합치의학과 300시간 교육연수 강의리스트에 대한 점검과 온·오프라인, 임상실무교육일정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의리스트는 인문사회치과학, Special Care in Dentistry, Diagnosis, Surgery, 임플란트 수술 등 19개 대분류 아래 151개의 강좌가 마련됐으며, 47개의 임상실무교육강좌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교육연수위는 이 강의리스트를 바탕으로 300시간의 교육시간 중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기본교육 비율을 온라인 30%, 오프라인 20%, 임상실무교육 20% 등 총 70%로 정하고, 나머지 30%는 수강자의 희망에 따라 재량껏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와의 최종 논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다.

각 교육별 연자섭외 및 교육일정 마련작업은 온라인교육소위원회(위원장 안형준), 오프라인교육소위원회(위원장 이부규), 임상실무교육소위원회(위원장 심준성) 등 3개 소위를 만들어 각각 진행케 할 예정이며, 여기서 마련된 안을 최종 확정해 빠르면 9월 말부터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 경우 오는 10월부터 오프라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실무교육의 경우 실무교육기관 선정을 통해 핸즈온, 증례스터디, 참관 등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민호 위원장은 “3차에 걸친 회의과정에서 여러 학회의 대승적 협조를 통해 강의리스트를 만들 수 있었다. 각 학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강의리스트를 확정한 지금부터가 실질적 교육과정 마련 작업의 시작이다. 위원들이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빠른 일정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영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이 특별히 참석해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에 대한 공중보건치과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전달했다. 대공협이 자체적으로 공보의 4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9%가 통합치의학 전문의 자격 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교육방법 선호도에 있어서는 온라인교육이 51.9%, 핸즈온교육 29.0%, 집체교육 19.1%순이었다.

김영준 대공협 회장은 “도서지역에 근무하는 공보의들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교육 거점마련이나 온라인을 통해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됐으면 좋겠다. 또 교육내용은 기초적이고 형식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 가능한 내실 있고 효율적인 커리큘럼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제도시행에 대한 보다 명확하고 효과적인 안내절차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