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같은 전문직은 물론, 교사 등 공무원은 금고 이상 처벌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거나 직업을 잃는데 의사는 어떤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징역 등 죗값만 치르면 다시 의사로 일할 수 있다니 ‘특권’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환자 사망 등 수차례 위중한 의료사고를 내고도 수사 및 재판 중 병원을 옮겨 다니며 진료를 하는가 하면, 수면 내시경을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전신마취한 후 성폭행한 의사가 징역 집행 후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이 지속되자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치과도 예외는 아니다. 과도한 이벤트를 통해 환자를 끌어 모은 후 진료를 중단해 수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투명치과 사건을 비롯해, 상식을 벗어난 과잉진료와 비도덕적 진료를 해오다 최근 공중파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을 경악케 한 추 모 원장 사례 등 치과의사의 일탈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투명치과를 운영해 온 강 모 원장은 현재 사기 진료로 경찰 수사 중임에도 최근 병원이름과 장소를 바꿔 또 다시 치과를 개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들이 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급여비용의 지급을 청구한 요양기관이 의료법 제33조 제2항 또는 약사법 제20조 제1항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로 확인한 경우에는 해당 요양기관이 청구한 요양급여비용의 지급을 보류할 수 있다(국민건강보험법 제47조의2 제1항)’ 지난 7월 3일 대전고등법원이 사무장병원에 대한 ‘요양급여비용의 지급 보류’를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제47조의2 제1항의 위헌 여부에 관한 위헌심판을 제청해 헌법재판소가 관련법안의 위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과의료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해당 법안은 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아닌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에서 사무장병원이 확인된 경우 즉시 요양급여비용 지급을 보류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으로, 환수처분 통지를 받은 사무장병원이 재산 은닉·도피, 폐업, 파산 등의 수단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지난 2014년 5월 만들어졌다. 애초 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제57조에 근거, 부당하게 지급한 요양급여비용을 환수해 왔지만 환수 결정금액의 상당 부분을 환수하지 못하는 등 사후적 조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불거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 9월부터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통보 방식을 서면에서 전산통보로 전환했다. 전산통보는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을 통한 평가결과 통보로 정확하고 신속한 평가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심평원은 평가가 완료되면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에 결과를 등록하고, 요양기관에 문자서비스(SMS)로 알려준다. 요양기관은 평가결과 공개와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고 상시적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다운로드 및 출력이 가능하다. 심평원은 서면 통보의 불편함과 행정소요 비용 등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전산통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서면 통보의 우편물 분실 우려와 통보서 제작 및 발송 등에 평균 30일 정도 소요된 점 등을 개선했다. 아울러, 항목별로 달랐던 평가 결과 통보 서식을 표준화해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적정성 평가결과를 송달받기 위해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송달받을 자가 동의하는 경우 가능하므로, 요양기관의 ‘사전 동의 신청’이 필요하다. 사전동의신청은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 E-평가자료제출시스템(http://aq.hira.or.kr)> 평가결과> 평
서울 종로구 북촌로 헌법재판소(이하 헌재) 앞 작은 골목길로 막 들어서면 1인 1개소법 지킴이들의 아지트였던 ‘카페 아데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지난 8월 29일 1인 1개소법의 합헌 판결이 있기까지 4년여간 이어져온 헌재 앞 1인 시위 참가자들의 작전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었다. 사실상 1인 시위가 장기간 중단 없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아지트의 역할이 컸다. 지난 4년여간 아낌없이 카페 공간을 내어준 박태근 대표(70세)는 합헌이 나던 그날도 치과의사들과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사실 김 대표의 본업은 카페 아데나와 맞닿아 있는 재동 갤러리의 관장이다. 30년간 갤러리를 운영해온 그는 5년 전 지금의 자리로 장소를 옮겼다. ‘작가들이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지인들의 청을 거절할 수 없어 바로 옆 공간에 조그맣게 카페를 시작했다. # 교통사고에도 카페 오픈 약속 지켜 “2015년 10월경. 김세영 고문이 ‘헌재 앞에서 매일 아침 1인 시위를 해야 하는데 피켓을 카페에 맡겨 줄 수 있겠냐’며 찾아 오셨어요. 불법 네트워크의 폐해와 1인 1개소법이 반드시 헙헌이 돼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료광고사전심의 부활 1년을 맞아 제도 점검 및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의협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의협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의료광고사전심의 부활 1년 점검 및 합리적인 개선 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 의료광고사전심의제도는 합리적인 사전심의를 통한 과장·거짓의료광고 차단을 통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의료정보 전달하는 것이 목적으로 2018년 9월 28일 부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세라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의료광고사전심의제도 부활 1년간의 기록 보고 ▲최청희 변호사(법무법인 정앤파트너스)가 의료광고사전심의제도의 법적 한계 및 개선 방안 ▲김강현 KMA policy 법제 및 윤리위원회 위원이 의료광고사전심의제도의 올바른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지정토론자로는 김종수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장 및 3개 단체 의료광고기준조정심의위원회 위원장, 노복균 대한성형외과학회 홍보이사, 최성철 암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대표, 이에스더 중앙일보 기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측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의료광고 사전심의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과 잇몸웃음교정술의 치과의원급 평균금액과 최고금액간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의 지역별 가격 편차 또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골드크라운, 치과임플란트, 자아치아 이식술, 교육상담료/치태조절교육 등 총 42개 항목의 치과의원 2차 비급여진료비용 표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치과는 전체 1만7704개 기관, 551개 표본기관 중 379개 기관이 자료를 제출했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의 경우 충치면 범위, 치아부위 및 상태, 난이도 등의 차이로 가격 차가 났으며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마모)은 평균금액 7만2792원, 최고금액 25만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3.4배 가격차를 보였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파절 등)은 평균금액 14만996원, 최고금액 45만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3.2배 가격차를 보였다. 잇몸웃음교정술은 기준 치아 개수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평균금액 24만8351원, 최고금액 150만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6배나 차이를 보였다<표1. 치과의원 비급여 진료비용 비교>. # 레진 우식-경인, 마모-서울 평균 금액 톱 비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임상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최우선 순위는 좋은 임플란트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2회차 SID 조직위원을 거쳐, 3회차부터 10회차에 이르기까지 지난 8년간 SID의 조직위원장을 맡아온 조규성 교수(연세치대)는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다양한 보철및 수술 술식에 앞서 ‘좋은 임플란트 제품을 선별해 내는 일만큼 중요한일은 없다’며 심포지엄 소개에 앞서 다소 원론적인 내용을 먼저 강조했다. 물론 그가 강조한 ‘좋은 임플란트’라는 조건에는 제품의 디자인, 표면처리를 포함해 ‘믿을 만한 업체가 만든 제품 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미가 함축됐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제품 디자인, 표면처리 등 기술력이 별반 차이가 없어졌지만 불과 수년전만 해도 중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기술력이 전혀 검증 안 된 제품들을 쏟아낸 후 소리 없이 폐업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조규성 SID 조직위원장은 “27년 넘게 임상을 하면서 여러 회사의 제품을 써봤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5년 가까이 직접 경험한 결과 임플란트 제품을 한번 잘못 선택하게 되면 그 후유증이 너무 커 감당하기가 힘들 지경이 된다. 한번의 선택이 10
8월 29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5년 여간의 장고 끝에 1인 1개소법의 ‘합헌’에 손을 들었다. 이번 합헌 결정은 사실상 ‘치과계의 승리’로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의료의 지나친 상업화 곧 ‘의료 영리화를 막아 내겠다’는 일념하나로 1인 1개소법을 만들어 내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도, 위헌법률심판제청으로 자칫 존폐위기에 놓인 1인 1개소법을 끝까지 지켜낸 것도 바로 치과의사들이기 때문이다.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제33조 제8항, 일명 ‘1인 1개소법’의 탄생 배경서부터 2014년 9월 위헌법률심판 제청 및 헌법소원을 거쳐 2019년 8월 29일 합헌에 이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치과계의 노력을 한눈에 그려봤다. 2011년 12월 29일 개정된 의료법 제33조 제8항, 일명 ‘1인 1개소법’은 기존 의료법을 강화해 재탄생한 법이다. 의료법 개정 전 ‘의료인은 하나의 의료기관만 개설할 수 있다(제33조 8항)’는 조항을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도록 한다’로 개정하고, 의료법 4조 2항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
치협 보험위원 및 상대가치운영위원 합동회의가 지난 8월 23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2019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와 ‘근관치료 적정수가 개발 연구보고’ 관련 안건이 상정돼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김수진 보험이사가 치과에서 최초로 시행중인 근관치료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평가배경 및 목적, 주요 추진 경과 등을 소개한 다음, 1차 평가 완료 후, 2차 평가 시 평가지표로 활용될 적정 근관충전 시행률 평가와 관련해 방사선 사진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적정한 지에 대해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으로 제공된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의과에서는 이미 10개 분야 32항목 55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치과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래 진료분(6월 이내 심사 결정분)을 대상으로 한 1차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가 최초로 진행 중인 상태다. 1차 평가 결과는 내년 12월경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2차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대상 기관은 근관치료 진료행위를 요양급여비용으로 청구한
하치조신경 손상의 징후가 있을 때에는 전문가에게 즉시 의뢰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법’이라는 조언이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나 예후에 대한 확신 없이 환자를 대했다간 분쟁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악지치 발치와 하악 임플란트 수술 후 하치조신경, 설신경 손상 등에 따른 의료분쟁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준 교수(연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지난 8월 18일 이대임치원 주최로 열린 이화서울병원 개원기념 치과종합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임플란트 시술 후 감각이상 호소 31% 실제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가 치과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471명 중 44%가 지치발치 후 ‘감각이상을 호소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31%는 ‘임플란트 시술 후 감각이상을 호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표면적으로 드러난 의료분쟁 이외에도 잠재된 분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형준 교수는 이날 ‘하치조신경 손상의 진단법과 해결책’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문헌에 의하면 매복 지치발치로 인한 하치조신경 손상의 빈도는 0.5-3.9%, 설신경 손상의 빈도는 0.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지원장 변의형·이하 광주지원)은 지역 저소득층의 사회참여와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 22일 광주지원 1층 로비에서 미니카페 ‘딜라잇 가든’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변의형 광주지원장 및 김일융 광주시청 복지건강국장 및 양동호 투게더 광산 나눔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니카페 ‘딜라잇 가든’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직영 광주광산어등지역자활센터(이하 센터)에서 운영하는 사회서비스형 사업단 카페 브랜드로, 센터 소속 저소득층 바리스타들이 광주지원 ‘딜라잇 가든’에 상주하며 근무하게 된다.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광주지원 직원들의 캡슐커피 판매 수익금으로 모아진 성금 전달식도 개최됐다. 그 동안 광주지원은 1층에 위치한 행복도서관 내 캡슐커피를 판매해 모은 수익금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으나, 이번 ‘딜라잇 가든’ 오픈으로 캡슐커피 판매를 중단하고 2019년 7개월간의 수익금 전액인 120여만 원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전달했다. 성금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심리치료지원에 쓰여진다. 변의형 광주
친척이나 지인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실제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주기적으로 치료받은 것으로 진료기록부를 꾸며 거짓청구하고, 비급여로 임플란트 등을 시술했음에도 구강내 소염술을 시행한 것처럼 요양급여비용을 이중청구 해온 치과가 부당청구로 신고됐다. 이런 거짓·부당청구를 제보한 신고인에게는 12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8월 22일 ‘2019년도 제2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치과를 포함해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 청구한 34개 요양기관을 신고한 사람에게 총 3억6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34개 기관에서 거짓·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28억 원이며, 이 날 지급 의결된 건 중 징수율에 따라 지급하게 될 최고 포상금은 4300만 원이다. 신고인은 요양기관 관련자로, 동일건물 내 허가받지 않은 다른 장소에 병상을 설치해 환자를 입원시킨 후 허가받은 병실에서 입원진료 한 것처럼 꾸며 진료비를 청구한 사실을 제보했다. B요양병원은 주 3일만 근무하는 비상근 의사를 매일 근무하는 것처럼 심사평가원에 인력을 신고해 의사인력 확보수준에 따른 입원료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