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와 해리포터가 조우하는 스토리의 나라
우리는 어려운 현실의 문제에 봉착 할 때, 또는 여유로운 시간이 생길 때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낯선 곳에서의 만남과 경험을 통해 지금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한다는 것은, 비워내는 것인 동시에 채움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막연한 여행의 상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에 이른다. 어디로 갈 것인지, 무엇을 볼 것인지, 무엇을 먹고 또 어디서 잘 것인지. 하지만 그 여러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행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감동이다. 특히 숨겨진 스토리 안에서 또 다른 감동을 찾아내는 일은 여행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준다. 고전에서부터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는 수많은 작가와 작품을 간직한 ‘스토리의 나라’ 영국, 이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를 여행하는 일이다.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역사성 어두운 골목에서 마치 서부의 사나이를 연상케 하는 망토를 걸친 남자가 암흑 속에 갇힌 범죄를 해결해 가는 탐정소설 ‘셜록홈즈’를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놀라움이란!, 허허 웃음이 나올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그가 따라가는 범죄의 그림자를 함께 쫓
- 이선영 (영국&아일랜드 여행스토리텔러)
- 2018-11-02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