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라고 해서 2019년 말에 들어보지도 못한 인류의 대 재앙이 왔다는 소식에 국민 모두가 아연실색을 하며 공포에 떨었던 시기에 2020년 협회 선거가 있었던 연초였다. 한 선거캠프에 소속되어 선거 홍보차 2월 15일 대구를 방문하고 온 직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거가 위축되는 양상이었던 그 해로부터 3년이 지난 이 시기에 다시 치과계 선거가 다가왔다. 3년이라는 세월은 코로나와 더불어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빠르게 변모해 갔다. 금년 1월 30일을 기점으로 실내에서도 특별한 곳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이 권고사항으로 바뀌게 되었다. 슬픈 악재도 기억 저편에서 멀어질 때 다시금 용기를 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2017년 연초에 치과계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였다. 치과계에서 처음 치러진 직선제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으로 협회장 선거를 비롯한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선거와 정치계에서 예상치 못한 대통령 선거까지 그야말로 선거바람으로 치과계 및 나라 안팎이 들썩거린 해였다. 치과계 협회장 선거의 부정한 결과로 재선거까지 하며 홍역을 치른 이후, 파장은 대단했고 후유
지난 11월 23일 협회 대강당에서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개선 관련 공청회가 있었다. 각 과의 처한 입장이 다르기에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역시 본인들의 과를 중심으로 상반된 의견을 표출하였다. 그렇다면 현재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기로 하자. 2007년 이전에는 각 전문 분야의 인정의 제도에 따른 수련 교육기관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가 2007년 AGD 시행 후에는 AGD 수련 기관으로 교육을 수행하여 경과조치까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배출하고 일부는 구강악안면외과 단과 수련병원으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배출에 기여를 하였다. 그러다 2016년 12월 5일 치과의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및 시행세칙에 따라 기존 16개의 AGD 수련기관 중 연세대학교, 단국대학교와 중앙보훈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동 규정 제 6조 1항에 의하여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지 못한 채, 현행 기준으로는 앞으로도 수련기관 지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현재 통합치의학과 수련병원은 3개 기관의 9명(연새대 5명, 단국대 3명, 보훈병원 1명)으로 한정되어 신규 면허자의 임상 교육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따라서 통합치의학과 입장에서는 경
지난 8월 22일 치의신보 평론에 통합치과학회의 성찰과 역할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의도치 않게 어떤 한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오해와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아니면 본질에서 빗나간 기사가 문제가 될수 있음을 인지합니다. 제 자신이 학회의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학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는 충정이었으나 학회에서 받아들이는 시각은 다르게 본 결과로 생각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한 바, 이를 수용하고 한 달간 나에게 쏟아진 비난을 감수하며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저의 지난 평론에 대해 먼저 학회와 학회 모 이사의 첫 번째 질문은 “본인의 직함은 무엇입니까?” 라고 질의를 하였습니다. 내부고발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당당히 학회 부회장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내부총질 이라는 표현으로, 왜 학회를 바로 잡아보려고 하지 않았느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회의 부회장겸 치과의사문인회장으로 직함을 갖고 있으나 협회에서 평론을 의뢰받고 글을 쓰면서 어느 학회를 대표하는 직함보다 일반적으로 글을 쓰는 일과 관련이 있는 치문회장이라는
2008년도 치과전문의제도가 시행된 이후 소수정예 배출이 어렵게 되자 2018년 다수전문의 개방으로 돌아선 그해에 기수련자나 해외수련자가 첫 전문의 시험을 치르면서 전문의 시대가 도래 되었고 2019년부터 비수련자를 위한 경과조치를 시행함으로써 통합치과전문의 4년 경과조치 시험이 금년 7월로 마무리가 되었다. 과거 메디컬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제도 도입 당시,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면 자격증이 발급되는 시험이 아니었다. 2018년에 너도 나도 전문의에 대한 관심으로 전국에 10,000여명이 넘는 치의들이 관심을 갖고 시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과정에서 300시간 연수 실무 교육을 통한 응시 자격조건이 주어졌고 거기엔 임상실습 등 주중, 주말에 치과계는 협회 창립이래 학술강연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4년이 되었다. 전문의 자격증 주최인 보건복지부가 협회에 일임하여 협회는 치의학회와 치과병원협회가 주관이 되어 교육과 임상실습으로 필수교육점수를 이수하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 대한통합치과학회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사실이고 시험출제와 관련 학회의 많은 교수들이 출제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문의 응시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전문의 취득을 위한 교육비가
김영삼 대통령 시대에 경제는 위기였다. 잘 아시다시피 IMF 단초를 제공한 정부로 이 IMF사태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경제위기, 외환위기로 국가 부도사태를 경험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잘한 치적이 이 하나로 무시되고 말았던 비운의 역사를 알고 있다. 당시에 경제를 살리자는 공영방송 매체에서 캠페인 또한 대단했다. 부도사태가 되기전에 코미디 프로가 생각난다.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의 이름이 “경제” 였다. 그런데 그가 물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경제를 살리자고 아우성 치며 안절부절 못하는 장면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에 예상이나 하듯 우리 국민 모두가 알아버린 IMF 라는 글자는 국민의 뇌리에 각인 되었다. 그런 후 경제가 안 좋을 때마다 제2의 IMF를 걱정하며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금융위기 때마다 변곡선을 그리는 물가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은 서민 걱정과 치과 의료인들도 민감한 관심을 갖고 생활하게 되었다. 경제가 좋아야 서로 더불어 잘 살수 있다는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물가가 뛸때마다 이것 저것 다 오르는데 한가지만 떨어지는게 있단다. 그것은 자식의 성적이라고 한숨섞인 어조로 얘기할 때가 있었다. 한국은행이 5월말에 경제전망을 하면서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서 라떼와 꼰대라는 말이 있다. “라떼는 말이야?” 무슨 말일까요? 영어로 하면 “Latte is a horse?” 라고 한다. 우스갯 소리인데 나 때는 말이야..? 로 시작해서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 나 때는 어땠는 줄 아나?” 다시말해 나이나 연차,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잔소리를 하는 행태를 비꼬는 것이다. 그러면 꼰대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자. 사전적 의미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이 쓰던 은어였으나, 근래에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변형된 속어라고 쓰여져 있다. 필자는 어렸을 때 자라면서 부모님의 좋은 가르침도 받기는 했으나 부친께서 술 한잔 하시고 귀가 하실 때면 어김없이 형제들을 불러 놓고 일장 연설을 하실 때가 많았다. 심지어는 잠자고 있는 상태에서도 깨워서 당신의 고생담을 들려주고 앞으로 살면서 인생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도록 하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지만 그것은 일종의 스트레스였다. 수없이 반복된 얘기로 자동ARS나 다를 바 없었고 하나의 꼰대 잔소리로 알맹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
한국의 수필가 및 철학자이자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는 현재 102세로 학식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를 실천하며 지금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강연을 하고 다닌다. 대학교수의 정년 65세 이후 40년 가까이 살아온 삶 자체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102세까지 현역에서 활동한 비결 등을 닮고 싶은 롤 모델이기도 하다. 김 교수가 주장하는 말씀 내용 중에 인생 100세 중에서 가장 좋았던 황금기를 60~75세라고 하셨다.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은 분들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필자도 60세가 가까운 나이가 되어가다 보니 그 의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그분께서 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수많은 경험을 하셨던 지식인이라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우리 치과의사들은 그 시기에 은퇴를 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을까? 2016년 정년 60세 의무화 제도가 생겨서 공무원, 공기업 및 대기업 일부에서는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이후에 인생의 황금기를 누릴 시기는 되었다 하지만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정년 후 삶이 보장되지 않는 한 행복한 시기일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일반적인 기업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정년은 그 보다 더 아래이기에 앞으로의 삶 자체에
2022년 새해가 밝고 각자의 염원을 담아 소원을 빌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변종 오미크론의 기세에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인해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침체된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설 명절과 금년 3월 대통령선거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다 보니 대통령 후보의 공약사항에 일희일비하며 본인들의 직업과 처한 환경을 중심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후보를 평가하는 경향이 짙어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 협회 역시 각 후보들의 캠프를 방문하거나 관련된 후보측 정책 담당자와 치과계의 현안 문제들을 제기하고 공약으로 만들어 달라고 논의하고 있고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2주전 이재명 후보측의 공약사항 중 특이한 공약사항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공약사항이 발표되었다. 소확행이라고 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공약이라고 한다. 질병이라고 하기엔 눈에 확 닿지 않는 얘기일 수 있지만 탈모인들에겐 말 못한 고민거리인 탈모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의미에서 관심이 부각되었으리라 보지만, 일부에서는 천만인이나 되는 탈모인들을 위한 치료제의 보험적용을 둘러싸고 건강보
치과 개원한지도 벌써 내년이면 30년이 된다. 지방에서 15년을 개원해 보았고 현재는 서울에서 15년째 개원을 맞이하고 있다. 적지 않은 세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힘든 상황을 많이 체험을 하게 되었다. 요즘 개원가 선생님들에게 “뭐가 제일 힘듭니까?” 라는 질문을 하면 여러 가지 답변 중 먼저 나오는 얘기가 “직원들 때문에 힘듭니다” 라는 보조인력 즉,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환자 감소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 구인난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역대 협회장 후보들이 선거때마다 구인난 해결이 단골 공약이었지만 지금까지 속시원하게 해결 하지 못하고 장밋빛 공약으로 끝난지 오래 되었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 첫째, 출생률 저조로 인한 치위생과 학생들의 감소가 주 원인이고 둘째는 이직이나 전직으로 인한 부족상황이다. 치과의사 인력은 매년 700명 이상 배출되지만 개원 치과당 최소 2~3명의 보조인력을 따라 갈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치과위생사가 아닌 간무사들의 인력도 치과로 유입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 치과전문 간호조무사를 양성한다 하더라도 수요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