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무심코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예정인 직원에게 석션을 지시했다가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를 받은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판사 허정훈)은 최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치과의사 A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씨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앞둔 B씨에게 석션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는 의료법에 따라 어느 누구든지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의료행위를 지시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가 사건 직후 실제로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한 점, A씨가 해당 사안을 가볍게 생각하고 B씨에게 석션 관련 업무를 하도록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해 이 같이 최종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을 치르고 자격을 곧 취득할 예정으로 있었던 점, 비록 석션이 의료행위에 포함돼 있지만, A씨가 B씨에게 지시한 석션 지시는 치과 의료 행위 중 단순하고 인체를 침해하는 위험성이 매우 적은 부분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 밖에 초범이고 이 사건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디디에이치(대표이사 허수복·이주한, 이하 DDH)가 엑스큐브(대표이사 임재관)의 ‘엑스 큐브 덴탈 솔루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DDH는 이번 덴탈 솔루션 인수를 통해 엑스큐브로부터 최신기술 기반의 임플란트 가이드 소프트웨어, CBCT(Cone Beam CT) 기반의 3D 렌더링 및 개별치아 세그멘테이션 기술 등에 필요한 기술들을 이전 받게 된다. 특히 엑스큐브는 치과 3D모델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향후 양사가 덴탈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다양한 형태로 협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덴탈 CAD 시장의 규모는 약 6,800억원 규모로 추정, 연 평균 8% 이상 성장함에 따라 오는 2022년에는 CAD 시장 규모가 약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시장 자체보다는 훨씬 큰 규모의 임플란트 가이드와 투명교정 등 진료역량이 탑제된 의료기기 및 장치 시장을 소프트웨어가 견인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DDH의 이번 인수 계약의 의의는 매우 크다는 설명이다. 허수복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은 당사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력 및 임상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중요성을 다루고, 메타버스와 치의학의 기술적 접목을 다룬 강의가 펼쳐졌다. 연세치대(학장 김의성)는 제20회 연세 치의학학술대회를 지난 3, 4일 양일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 ‘A paradigm shift in dentistry: to be a frontier’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6회 치과대학-공과대학 공동 심포지엄,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메타버스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150여명이 참가해 활발한 학술 공유가 이뤄졌다. 먼저 치과대학-공과대학 공동심포지엄 세션에서는 ‘Interdisciplinary and transdisciplinary approaches in dentistry’를 주제로 두 대학이 공동연구비를 수주해 연구한 성과물을 홍진기(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 차재국(연세치대 치주과), 최성환 교수(연세치대 교정과)가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A new era of dentistry : Oral microbiome’을 주제로 최근 치의학 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중요성, 임상적 적용 가능성 및 산업적 측면에서 적용 가능성에 관해 김지현 교수(연세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정일영·이하 근관치료학회)는 지난 12월 8일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이하 오스템)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방송을 중심으로 치과계 행사개최 등 업무진행 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학회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상반기 진행되는 오스템 수요세미나의 근관치료 관련 강의시리즈는 근관치료학회 학술위원회의 자문으로 추천된 연자와 연제를 통해 진행된다. 아울러 관련분야의 이슈 및 최신 저널소개 영상 등을 학회에서 기획하고 덴올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정일영 근관치료학회 회장은 “세계 최우량 기업으로 성장한 오스템과 협업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협약식을 양 기관 상생의 기회로 활용, 함께 세계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향후 근관치료 관련 방송 콘텐츠들의 개발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인호 오스템 교육연구원장은 “치과계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근관치료학회와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근치학회의 활동 및 학술행사를 지원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도서 ‘전악수복’의 저자 조영린 원장(연세위더스치과)의 출판 기념 세미나 ‘전악수복의 모든 것’이 지난 4일 성황리에 마쳤다. ‘전악수복’은 조영린 원장의 약 30년간 치과 임상 기록의 집약체로 ‘Full Mouth(풀 마우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세히 풀어나간 책이다. 이는 560페이지의 묵직한 책으로 갈음해 성장기 아동에서부터 중장년 성인까지 임플란트, 교정, 보철, 엔도 등 치과 진료 주요 부분의 다양한 임상 증례를 담아냈다. 특히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가 있어 최상의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에 있는 환자들의 치료 계획, 과정, 결과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덴티스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조영린 원장(연세위더스치과)은 ▲임플란트, 의치를 이용한 전악수복 ▲레진, 크라운을 이용한 공간 치료법 ▲Depp bite & Open bite ▲수복 치료 및 상실 치아 수복 시 교정적 고려 사항 등에 대한 주제들로 짧은 시간이지만 각각의 상세한 증례들을 바탕으로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 포인트를 짚어줬다. 덴티스 관계자는 “내년에도 많은 전국에 있는 치과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유익한 정보를
컴퓨터 수납 프로그램을 악용해 진료비 1800만원을 횡령한 치과 직원이 벌금 300만원과 원금 및 이자 배상 판결을 받았다. 전주지방법원 제2-2민사부(판사 조지환)은 최근 업무상횡령죄로 기소된 치과 직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전주 완산에 위치한 치과에 근무 중인 A씨는 접수 및 수납 업무를 담당하면서 1달여간 41회에 걸쳐 1800여만 원을 횡령했다. 당시 A씨는 치과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 수납 프로그램에 환자가 현금 납부한 진료비를 카드수납으로 허위 입력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1심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횡령 일자별 목록 등을 포함해 형사소송에 제출된 증거를 바탕으로 A씨에게 최종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원금 및 이자 배상 판결은 가혹하다며 즉각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1심과 뜻을 같이 했다. 2심 재판부는 "법정이율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간별 각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치과 원장에게 손해배상을 하도록 판결한 원심의 판단은 적절하며, 인정된 증거들에 의한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사실 오인 등의 문제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40대 대한약사회장에 최광훈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광훈 후보가 지난달 30일부터 우편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2만264표 가운데 1만1197표(55.3%)를 얻어 당선됐다고 오늘(10일) 밝혔다. 현 대한약사회장인 김대업 후보는 9067표(44.7%)를 득표해 재선에 실패했다. 최광훈 당선자는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경기도약사회 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광훈 당선자는 ▲대체조제 활성화 ▲한약사 문제 해결 ▲약 배달 민간 개입 원천 차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광훈 당선자는 "진정한 개혁과 변화를 선택한 회원들의 판단에 다시 한 번 더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대한약사회는 지금 바람앞에 등불처럼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 가운데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원팀(One-Team) 정신으로 무장하는 단결심이다. 서로서로 힘을합쳐 어렵고도 험난한 길을 함께 헤쳐나가자"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40주년 기념식이 10년 뒤 반백년 기념행사의 작은 초석이 되고, 이후 100년 역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의미가 됐으면 합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오상천·이하 교합학회) 2021년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대의원총회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 김철환 부회장, 오상천 회장을 포함,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교합학회는 ▲턱관절교합학 교과서 출간 ▲구강회복응용과학지 KoreaMed 등재 ▲AES와 MOU ▲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와 MOU ▲용어를 통해 배우는 임상교합학 출간 ▲교합아카데미 온라인 강좌 개최 ▲온라인 논문투고 심사시스템 적용 ▲영문저널홈페이지 개설 등 교합학회 30주년 이후 최근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박태근 협회장은 “1980년대 턱관절 교합이라는 학문적 정의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합학회가 오늘날의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창립 당시 선배들과 역대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기념식을 바탕으로 교합학회가 앞으로도 미래 치의학의 혁신적인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을 크게 도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천
치아우식증이 심해 근관·수복치료가 어려워 발치 조치했지만, 환자 동의서가 없던 탓에 의료진의 책임을 묻게 된 사례가 나와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최근 치아 파절로 인한 치아우식증 진단 아래 발치 조치했으나 환자가 이를 오발치로 주장,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공개했다. 치아 파절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3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구내 치근단 방사선 촬영 후 광범위한 치아우식증 진단 아래 발치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씨는 해당 치아가 발치 외 다른 치료가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 해당 치아의 발치를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자신에게 발치만을 강요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의료진은 해당 치아가 심각한 치아우식증으로 발치가 불가피한 상태였다고 맞섰다. 결국 환자·의료진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A씨는 의료중재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의료중재원은 구내 치근단 방사선 사진 상 치아우식증이 치관 전체 외 치근 분지부까지 진행돼 근관치료 및 수복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의료진의 발치 조치는 당시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문제는 동의서 작성에서 발생했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발치가 필요하다는 점
서울치과의사신협(이사장 정관서·이하 서치신협)은 지난 11월 19일부터 2박3일간 이사장배 친선 골프행사를 충청도 제천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치신협에 따르면 이번 골프 대회는 코로나의 여파로 골프 대회보다는 조합원 간 친목도모 차원에서 친선행사로 치러졌으며, 정부 코로나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팀별로 움직였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시상 없이 매일 3회에 걸쳐 추첨을 통해 전체 참가자가 골고루 경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천 킹즈락C.C. 두 번째 라운딩에서는 남성조와 여성조로 골프 타수가 비슷한 조합원끼리 조를 편성한 뒤, 나름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친선 라운딩을 진행했다. 정관서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년 이어오던 서치신협 이사장배 골프대회를 진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행사 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조합원 골프행사가 원만히 진행돼 다행”이라며 “2박3일 행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진행에 도움을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서치신협은 조합원의 성원에 힘입어 매년 지속 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니즈를 잘 파악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11월 27일, 12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사랑 연탄봉사’를 실시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솔아름나눔봉사단은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구입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주문진 일대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등 형편이 어려운 10가구에 연탄 2000장(가구당 2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지역사회 유일 국립대학교치과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와 나눔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진 부산치대 교수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치의학 분야 전문위원(CRB)으로 내정됐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은 학문분야 주요 국제학술회의 초청강연자 수준에 준하는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은 이들로 구성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현재 PM (Program Manager)제도를 운영,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연구사업 관리제도로, 사업관리의 전문성·공정성 제고를 통해 연구지원사업의 효과 확대 및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은 추천 등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며, 심의위원회를 거쳐 분야별 적정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한 뒤 선임한다”며 “박사학위 소지자인 경우 연구경력 또는 연구행정경력 10년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인 경우 연구경력 또는 연구행정경력이 15년 이상인 전문가를 기준으로 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