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른이봉사회와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경호·이하 교정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노성태)이 후원하는 ‘제14차 청소년치아교정 지원사업’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치아 교정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1353명의 청소년이 교정치료 혜택을 받았다. 모집기한은 오는 5월 11일까지며, ClassⅠⅡⅢ 부정교합에 대한 포괄적 교정치료가 가능한 교정학회 정회원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또 봉직의는 치료기간이 2년 이상일 경우가 많음을 고려해 신청하기를 권장하며, 대학병원 소속일 경우 수혜 학생의 발치 또는 충치치료 외에 추가 검사비 혹은 진료비가 부과되지 않아야 하므로, 이에 대한 해당 병원의 행정 절차를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신청은 교정학회 홈페이지 회원 공간 My Page에서 진행되며, 해당 페이지 내 ‘청소년치아교정 지원사업 자원봉사자 신청’을 클릭하면 된다. 혹은 바른이봉사회 홈페이지 공지 링크를 통한 지원도 가능하다. 기타문의는 교정학회 사무국을 통해 받는다. 한편 (사)바른이봉사회는 교정학회의 대내외적 활동을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된 단체로, 대국민
치협 내부 문건 유출 논란이 올해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불거졌다. 이만규 대의원 (충북지부 회장)은 지난 4월 25일 ‘제69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약 150건에 달하는 치협 내부 문건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협회 차원의 고발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만규 대의원은 “치협 문건 중 지출결의서를 포함한 약 150건의 내부 서류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벌어져서는 안 될 중차대한 문제로 새로운 31대 집행부가 적극 나서 해결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을 치협이 공식적으로 고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 대의원은 “복잡한 회무를 진행하다 보면, 과정에 크고 작은 착오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내부 문건의 경우,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 유출이 되면 해명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며 “만약 이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치협은 물론이고 각 지부까지 회무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내부 문서를 유출한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에 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신임 집행부가 회무에 큰 차질을
“전 세계에 한국의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대구 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이하 대구 외국인진료소)가 선정됐다. 수상 소식을 전하자 도기용 대구 외국인진료소 소장은 더 없는 영예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외국인진료소는 지난 2004년 개소해 지난 16년간 21개국 6700여 명의 소외계층 외국인을 물심양면으로 돌봐 지역사회의 모범과 귀감이 돼왔다. 또 지난해 전국 약 900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등 매년 환자가 증가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치과 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도기용 소장은 “우리 사회에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 이주민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구 외국인 진료소 개소 취지를 밝혔다. 또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소득은 낮은데 보험 혜택은 누릴 수 없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한다. 특히 치과 치료는 더욱 사정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도 소장은 몇 해 전, 외국인 진료소를 찾은 유학생을 잊지 못한다. 그는 경제적 곤란을 겪는 데다 의료보험 혜택도 기대할 수 없어 치
최근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드라마 속에서도 치과의사 역할이 곧잘 등장해 대중에 선명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이 SNS를 통해 치과 방문 ‘인증샷’을 남기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그렇다면 방송계가 ‘아이콘’으로써 치과의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중에게 ‘의사’는 전문직의 상징”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대개 의사는 외과적 수술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힘들고 어려울뿐 아니라 여유가 없는 직업으로 인식돼 있다”며 “일반 의사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흔히 갈등 상황이 잦고 구조도 첨예하다. 이 또한 의사가 가진 대중적 이미지다. 한마디로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반면 ‘치과의사’는 의사라는 전문직이 가진 스마트함이나 세련됨과 같은 긍정적 이미지에 경제·시간적 여유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즉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데다 멋진 역할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치과의사에 대한 방송계의 전통적인 인식”이라고 대중이 갖는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분석했다. 유명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치과 방문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근무 전날에는 떨려서 밤잠도 설쳤다니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는 요즘, 위험도 불사하고 방역 최전선을 지키는 치과의사들이 있다. 그중 아주대병원 치과병원(병원장 김영호)의 송승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만나, 선별진료소 현장을 탐사 취재했다. 현재 송 교수는 아주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담당 중이다. 송 교수 외에도 아주대병원 치과병원에서는 이정근, 김희경, 지숙 교수가 자원해 선별진료소 근무에 나섰다. # 숨 막히는 진료소, 더위 찾아오면 어쩌나 제21대 총선이 있던 지난 15일 송승일 교수와 만남을 위해 수원 아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방호복에 장갑, 페이스 실드, 고글, 마스크 등으로 전신을 철벽 무장한 채 분주히 진료소를 누비고 있었다. 취재 당일 낮 최고 기온은 20도로, 양복에 마스크만 착용해도 답답함에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하지만 의료진은 꿋꿋한 자세로 진료에 임하고 있었다. 고글 속 의료진의 눈은 피로와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어, 현장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짐작게 했다. 선별진료소는 24시간 3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교대 시간이 되기를 기다려 송승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이하 병협) 차기 회장에 정영호 부회장이 당선됐다. 병협은 지난 4월 10일 서울드래곤시티 용산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개최,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총회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강력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제40대 병협 회장 선거가 열렸으며, 투표 결과 정영호 후보가 39명의 선출위원 중 과반수 득표에 성공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당초 정영호, 정영진, 김갑식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을 예고했으나 투표 하루 전 정영진 후보가 사퇴를 선언해, 정영호-김갑식 두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됐다. 정영호 당선인은 “회원 병원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4월 내 인수인계를 마치고 5월 1일부터 회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신임 감사로 김기택 경희의료병원장과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한편 총회에서는 JW중외상 시상식과 2020년 사업계획 및 예‧결산안 의결,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 기준 수립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한 심사가 있었다. JW중외상은 박애상에 김철수 H+양지병원 이사장(병협 명예회장
장애인의 날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제정된 국가 기념일로, 별칭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긍호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초대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치과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한편, 앞으로 장애인치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조명해 봤다. # 장애인도 먹을 권리 있어 올해로 만 79세를 맞이하는 이긍호 초대회장은 이른바 장애인치과 역사의 선구자이자, 산증인이다. 장애인치과에 대해 질문하자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장애인에게도 먹을 권리를 주자”고 말했다. 그는 “치아란 공기와 같다. 사람들은 평소엔 누구도 공기를 마실 수 있어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 몇 초라도 공기를 마시지 못하면 생명을 잃는다”며 “많은 장애인이 이 공기와 같은 치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긍호 회장은 우연한 계기로 장애인치과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치과의사로서 자신감이 넘치던 젊은 시절 장애인 환자를 진료하게 됐는데, 이때 최고라고 믿었던 실력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 이를 계기로 이 회장은 장애인치과의 어려움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제31대 신임회장에 김경호 연세치대 교수가 취임했다. 지난 1일부터 임기 시작을 알린 김 신임회장은 향후 2년간 수장으로서 교정학회를 이끌게 된다. 교정학회는 1959년 5월 28일 치의학계에서 최초로 창립된 분과학회로, 현재 3300여 명의 회원과 산하에 6개 전국 지부를 두고 있는 치과계 주요 학회 중 하나다. 그만큼 김 신임회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신임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신임 교정학회장에 취임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교정학회 내 여러 중책을 맡아온 경험과 선대의 업적을 토대로 학회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1일 임기 시작, 2년 간 학회 이끌어 김경호 신임회장은 지난 94년 처음 학회 감사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여러 중책을 역임하며 학회장으로서 역량을 배양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만큼 학회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도 하다. 김 신임회장은 향후 2년간의 목표로 ▲부정교합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정상교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정교합에 대한 올바른 지식 및 필요성 전파 ▲국제화를 통한 학회 위상 제고 ▲회원 권익 향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가적 권고 사항으로 대두된 요즘, 어린이 구강보건교육 또한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 조짐을 보인다. 이에 코로나19가 지금까지 직접 방식으로 이뤄져 왔던 구강보건교육의 패러다임까지 바꾸는 시발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 사례인 제천시 보건소 구강건강증진사업팀은 지난 8일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구강보건교육 홈 스쿨링 ‘치카치카 홈 스쿨링’ 프로그램을 기획, 이달 말까지 희망 참가자를 신청받아 5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 스쿨링은 교육·체험용품 및 도서 대여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교육 영상 시청으로 이뤄졌다. 교육용품은 QR코드로 뮤직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뮤직북, 동화, 교육용 치아모형과 칫솔, 교육 매뉴얼로 구성됐다. 이어 체험물품으로 덴티노트, 놀이용 치과도구키트, 양치질 교육 손인형, 치과체험 클레이 놀이기구 등이 마련돼 가정에서도 다양한 구강건강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강보건교육을 가정에 위탁하는 방식이기에 부모 교육 전용 유튜브 채널을 개설·운영키로 해, 조금 더 손쉽고 면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최영미 제천시 보건소 주무관은 “당초 계획돼 있었던 어린이 구강보건교육이 코로나19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일자리안정자금(이하 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무거워진 동네치과의 어깨가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 5일 영세사업장에 안정자금 4964억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경으로 10인 미만 사업장은 기존 책정된 지원금에 1인당 월 최대 7만 원, 10인 이상은 월 최대 4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당초 근로자 1인당 월 인건비 11만 원을 지원받던 5인 미만 사업장은 최대 18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가 안정자금은 1월 근무기간부터 소급해 지원되며, 2월~5월 사이 근무기간에만 적용된다. 또 아직 안정자금을 신청하지 못한 사업주 또한 연중 무기한 접수 가능하게 돼 있어, 필요한 개원가는 서둘러 지원하는 편이 좋다. 신청은 사업주는 과세소득 3억 미만·30인 미만 사업장일 경우에만 가능하며, 근로자는 월평균 보수 215만 원 이하·1개월 이상 고용 유지돼야 한다. 또 근로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태여야 하며, 최소한 전년도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접수는 온라인 사회보험 3공단 EDI 시스템과 사회보험 연계센터를 통해
김철수 협회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강남구을 후보로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방문해 3선 당선을 응원하고 치과계의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10일 전현희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21대 국회와 논의할 여러 정책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새롭게 출범하는 차기 치협 집행부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전현희 후보는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치과계를 위한 여러 정책에 힘을 실어주신 분으로, 항상 해바라기 같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돌봐 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선거도 당선해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치과계와 국민들을 위해 애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전현희 후보는 “21대 국회에 입성해 치과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직접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현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교통‧교육‧재산권 보호‧4차 산업 시설 유치‧복지 강화 등 5대 비전을 제시했으며, 공통 공약으로 위례 과천선 완성을 꼽았다. 이외에도 20가지 숙원사업 달성 및 분야별 대표 공약 8가지를 제시, 더 나은 강남을 만들겠
개성이라는 단어가 보편화된 요즘, 각계각층에서 ‘천의 얼굴’로 활약하며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대경 원장(서울 메이치과병원) 또한 인정받는 치과의사이자 성공한 사업가로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그는 타액을 활용한 반려동물 면역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에는 강아지 껌까지 개발·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앞장서고 있어, 더욱더 인상적이다. 치과의사와 반려동물 케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길을 동시에 걷는 지대경 원장의 사연을 들어 봤다. # ‘치과의사’만 할 수 있는 일 찾아야 성공 지대경 원장이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뛰어든 것은 노력과 우연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그는 타액을 활용한 분자진단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타액 검사가 예방으로써 구강건강은 물론이고 전신건강까지 진단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것. 이때 연구·발표한 논문이 뜻밖에 많은 수의사의 시선을 끌었고, 이것이 현재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밑바탕이 됐다. 지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반려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심하던 중, 강아지 껌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사람들은 이제 반려동물을 ‘동물